"안부 챙겨줘 위안받고 안심돼" 동해시, 우유 배달사업 '호평'

멸균우유 2∼3개씩 배달하며 50가구 취약계층 어르신 안부 확인

동해시, 어르신 안부 확인 우유 배달사업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취약계층 어르신 고독사 예방 및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 배달사업이 호평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 심규언 시장과 호용한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장, 전창표 헨켈코리아 부사장, 조창웅 동해시니어클럽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유배달 업무협약식을 하고 배달을 시작했다.

이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이다.

동해시니어클럽 공공이불빨래방 참여 인력이 지난달 24일부터 주 3회, 오전과 오후 조로 나눠 구역별로 멸균우유 2∼3개씩 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배달하고 있다.

배달 시 우유가 쌓여있는 가정의 경우 인적 사항을 시에 보고하면 각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이 대상자의 안부를 세심히 살피고 있다.

현재 지역 내 만 65세 이상 취약 독거 어르신 50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한 수혜자는 "우유배달로 칼슘 섭취 등 건강을 챙길 수 있고 혼자 살면서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누군가 나의 안부를 챙겨주는데 위안과 안심이 생겼다"는 소감을 시를 통해 전했다.

석해진 가족과장은 9일 "이번 사업이 호평 속에 시작되는 만큼 더 많은 취약계층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 및 안부 확인을 위해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시, 어르신 안부 확인 우유 배달사업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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