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풍 영향 최대 300㎜ 비…둔치주차장 17곳 등 사전통제

조민주 기자 2023. 8. 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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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의 영향으로 울산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태풍이 지나가는 10일 밤 12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든 9~11일 울산에는 100~3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북상에 따라 전날 오전 10시30분부로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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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781척 인양·양식장 28곳 고정
시 재난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9일 오전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의 영향으로 울산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태풍이 지나가는 10일 밤 12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든 9~11일 울산에는 100~3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해안에는 초속 4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내륙에는 초속 25~3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북상에 따라 전날 오전 10시30분부로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본부는 둔치주차장 17곳을 사전 통제하고 어선 781척을 인양·고박(인양 433, 결박 346, 피항 2)했다. 양식장 28곳을 고정하고 어망 57곳을 철거했다.

이밖에 우수받이 1816곳과 지하차도 지동차단시스템 8곳의 작동여부, 배수펌프장 27곳의 펌프시설 등을 점검했다.

재난대책본부는 태풍주의보 발효 시 비상 2, 3단계로 대응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서진중이다.

카눈의 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 강풍 반경은 350㎞다.

강도 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이다.

카눈은 강도 강 위력으로 10일 오전 9시께 경남 통영 인근 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거창, 영동, 보은, 증평, 이천, 남양주를 거친 뒤 11일 새벽쯤 북한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보됐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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