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대만 투자 늘릴 것...中企와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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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만 로켓배송 사업이 "한국에서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만에서 판매되는 수백만 로켓배송 제품 중 70%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라며 쿠팡의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함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쿠팡이 수년간 투자를 지속해온 국내 로켓배송 사업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이 사실상 가장 큰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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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만 로켓배송 사업이 "한국에서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만에서 판매되는 수백만 로켓배송 제품 중 70%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라며 쿠팡의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함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9일(한국시간) 2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에서 구현한 혁신적인 커머스 경험이 전 세계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쿠팡은 지난 2분기 대만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이고 대만의 로켓배송 런칭 첫 10개월은 한국의 로켓배송이 처음 10개월 성장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사업에 대한 기준이 높아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투자는 중단하거나 낮은 우선 순위의 투자는 연기했다"며 "그러나 대만은 현재 그 기준을 넘어섰으며 앞으로 높은 수준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만 사업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에 대한 쿠팡의 투자 추정치는 4억달러로 예상된다. 쿠팡의 신사업 부문 매출은 올 2분기 1억5629만달러(약 2055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조정 에비타 손실도 전년 동기 대비 7600만달러 증가한 1억700만(약 1407억원)달러를 기록했다. 손실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투자가 가속화됐다는 의미다.
김 의장은 "기본 지표에서 투자에 대한 확신을 지속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경우에만 더 많은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쿠팡의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함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대만 고객들에게 수백만개 이상의 한국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쿠팡이 수년간 투자를 지속해온 국내 로켓배송 사업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이 사실상 가장 큰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로켓그로스(FLC)는 전체 비즈니스 성장률보다 2배 이상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FLC는 고객과 파트너 등에게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특히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우리 물류망 시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켓그로스는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판매자가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 포장, 재고관리, 배송, 반품 등의 과정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로켓배송 기회가 없던 중소기업들이 로켓그로스를 통해 쿠팡의 풀필먼트 물류망을 이용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쿠팡은 이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8억3788만달러(약 7조6749억원), 1억4764만달러(약 194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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