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K리그1 최다 스프린트는 박수일…최고 속력은 전진우 36.73㎞

파이널 서드 최고는 기성용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서울 박수일이 돌파하고 있다. 2023.8.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박수일이 7월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스프린트를 기록한 선수로 선정됐다. 수원 삼성의 공격수 전진우는 가장 빠른 속력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9일 공개한 7월 선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박수일은 K리그1 20~24라운드 경기에서 총 137회의 스프린트를 기록해 고재현(대구·123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스프린트는 최소 2초 이상 시속 14.4㎞를 유지하면서 평균 속력이 시속 22.68km를 넘는 질주를 지칭한다.

스프린트 거리, 횟수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박수일은 7월 5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스프린트 137회, 거리는 2931m를 기록했다. 2위 고재현도 5경기에서 스프린트 123회, 거리는 2789m로 스프린트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7월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선수는 강원 한국영이었다. 한국영은 7월 5경기에서 62.98㎞를 달려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코케와 팀K리그 한국영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볼경합을 하고 있다. 2023.7.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2위는 광주 정호연(57.98㎞), 3위는 박수일(57.18㎞) 순이었다.

수원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전진우는 최고 속력 부문에서 1위(36.73㎞)에 이름을 올렸다. 전진우에 이어 이광혁(수원FC·35.69㎞), 바셀루스(대구·35.51㎞) 순이었다.

전진우는 지난 21라운드 대전전에서 후반 14분 상대 수비수 안톤을 제치고 침투하는 과정에서 최고 속도 36.73㎞를 기록했다.

K리그1 패킹 지수 1위는 포항 스틸러스의 수비수 그랜트다.

패킹 지수는 패스가 동료에게 도달했을 때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선수의 수로, 패스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그랜트가 서울 오스마르, 나상호 사이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2023.6.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7월 5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그랜트는 328회 패스를 통해 497명을 제치는 효과를 냈다.

특히 그랜트는 30m 이상의 장거리에서 패킹 1위, 중거리(15~30m)에서 2위에 자리했다.

연맹은 "수비 지역 또는 중원에서 전방으로 보내는 그랜트의 패스가 그만큼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파이널 서드(공격지역)에서는 서울의 기성용(패스 59·패킹 109)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연맹은 "기성용은 주로 미드필드 후방과 수비 지역에 머무는 선수"라며 "그가 공격 지역에 진입한 것 자체로 상대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 정확한 패스까지 더해 상대를 흔들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K리그2에서는 부천FC의 카즈가 패킹 지수 1위(패스 276·패킹 424)에 이름을 올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