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정리매매 4거래일만에 유통주식수 절반 매수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8. 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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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자발적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돌입한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주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첫 4매매일동안 유통 주식수의 절반가량을 매수하며 지분율을 98%까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정리매매 시작 후 4거래일간 총 2만8383주를 확보했다. 공개매수 후 남은 유통 주식수가 5만9135주였던 점을 고려하면 유통주식수의 48% 이상을 현재까지 매수한 셈이다.

정리매매 첫 날인 지난 3일 2만382주를, 2거래일인 지난 4일에는 3417주를 취득했다. 지난 7일과 8일에는 각각 2667주, 1917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매매는 단일가 매매를 통해 30분 단위로 거래되며 가격제한폭은 없다. 그러나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액면 병합에 따라 매매단가가 주당 190만원으로 높아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리매매 기간 소액주주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최규옥 회장의 지분과 자기 주식수까지 포함한 대주주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은 98%까지 늘어나게 됐다.

정리매매의 경우 거래 가능일 첫 날과 마지막 날에 참여 물량이 많아 막바지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폐지 후에도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6개월 동안 장외시장에서 주당 190만원에 매수할 방침이다. 다만 장외시장에서 매도를 한 투자자들에게는 증권거래세(0.35%) 외에 양도소득세 및 지방소득세가 부과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장내에서 소액주주들이 주당 190만원에 매도 가능한 시기가 사흘 남은 만큼, 9일부터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 단일가 매매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라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매수 가격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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