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119 먹통 될라…“문자·영상통화·앱으로도 신고 가능”

박다해 2023. 8. 9.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풍 '카눈' 북상으로 119 신고전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고가 필요할 때 문자·영상통화·휴대전화 앱 등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소방청이 당부했다.

소방청은 9일 "태풍과 집중 호우 등 자연재난 시에는 붕괴, 고립, 휩쓸림처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급상황뿐 아니라 배수 요청이나 기상 상황 문의 등 단순 민원 신고까지 더해져 다수의 신고전화가 집중된다"라며 단순 민원 신고를 자제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한 '다매체 신고'를 적극적으로 권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난상황 대처 매뉴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8일 오전 울산시 북구 정자항에서 어민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어선을 육지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카눈’ 북상으로 119 신고전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고가 필요할 때 문자·영상통화·휴대전화 앱 등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소방청이 당부했다.

소방청은 9일 “태풍과 집중 호우 등 자연재난 시에는 붕괴, 고립, 휩쓸림처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급상황뿐 아니라 배수 요청이나 기상 상황 문의 등 단순 민원 신고까지 더해져 다수의 신고전화가 집중된다”라며 단순 민원 신고를 자제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한 ‘다매체 신고’를 적극적으로 권한다고 밝혔다. 단순 민원까지 119 신고전화에 몰릴 경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긴급 출동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청 제공

특히 도로유실과 침수 등이 동반되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 문자·영상통화·휴대전화 앱 등을 활용하면 현재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알릴 수 있고 출동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문자 신고는 ‘119’ 번호로 문자를 전송하면 신고가 접수되며 사진과 동영상 첨부가 가능하다. 119 번호를 입력한 뒤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119 상황실로 연결된다. 또 ‘119 신고’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뒤 관련 신고 서비스를 선택해 전송하면 위치정보(GPS)까지 119 상황실로 전송돼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소방청은 “올해 집중호우로 119 신고가 많이 늘어난 6~7월에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신고를 통해 1000여건 이상의 긴급 구조 출동이 이뤄졌다”라며 “이러한 ‘다매체 신고’가 119 전화 신고 폭주를 막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