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창원시 2부시장 ‘사전선거운동·사전수뢰 의혹’…경찰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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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자료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조 부시장의 사전수뢰 의혹 건과 더불어 사전선거운동 의혹 건을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9일 경남도선관위에 따르면 도선관위는 조사 중이던 조 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 건을 지난 8일 경남경찰청에 수사자료 통보했다.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조 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 건이 넘어옴에 따라 사전수뢰 의혹 건과 같이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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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자료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조 부시장의 사전수뢰 의혹 건과 더불어 사전선거운동 의혹 건을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선관위의 수사자료 통보는 시급성이 있지만 처리에 한계가 있는 경우 등 선관위가 강제 수사권이 있는 수사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공해 수사하도록 하는 조처다.
지난해 홍남표 창원시장의 자서전 기재 내용 허위 사실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도선관위는 공소시효를 고려한 시급성을 따져 검찰에 수사자료 통보한 바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고발이나 수사의뢰 같은 명백한 혐의점이나 증거자료 확보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선관위에서 수집한 자료를 경찰에 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 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은 홍남표 창원시장의 당선 직후 인수위 시절 홍 시장의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A씨가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이던 조 부시장으로부터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테니 지역구 내 조직을 준비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A씨는 “10여명과 함께 총선 대비 사조직인 ‘산해원(마산+진해+창원) 탐사대’를 결성해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조 부시장의 총선용 선거사무실과 거주 목적의 오피스텔의 월세와 집기류 구입비 등에 수천만원 상당을 썼다”고 추가 폭로하면서 조 부시장의 사전수뢰 의혹도 제기했다.
공무원이 될 사람이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가 공무원이 되면 ‘사전수뢰죄’가 적용된다.
경남경찰청은 사전수뢰 의혹 건에 대해 A씨를 조사하는 등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뒤 반부패수사1계에 배당했다.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조 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 건이 넘어옴에 따라 사전수뢰 의혹 건과 같이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도선관위에서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수사자료 통보가 오면서 사전수뢰 의혹 건과 함께 내용을 전부 다시 파악해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이어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조 부시장의 즉각적인 직무감찰과 홍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조 부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창원시의 청렴도를 추락시키고 행정에 대한 대내외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엄중한 사태”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100만이 넘는 창원시민의 삶을 챙긴 게 아닌 자신의 입신양명과 사리사욕만을 채운 권력형 비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조 부시장을 임명한 홍 시장은 조 부시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홍 시장 재임 1년, 각종 의혹들로 공직기강은 무너졌고 공무원 사기는 바닥으로 더 이상 위기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부시장은 이런 의혹들에 대해 “음해성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조 부시장은 “A씨의 일방적인 음해성 주장일 뿐이며 총선 목적으로 사조직을 결성한 적도, 선거에 출마할 생각도 없으며 A씨와의 금전적인 부분은 이후 (A씨에게)전달한 게 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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