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실 잼버리 책임있는 장관 해임해야…국제 사과도 필요”

노기섭 기자 2023. 8.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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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준비 부실 논란 속에 대원들이 수도권 등 전국으로 흩어지게 된 데 대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나라가 엄중하게 사안을 보고 제대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외국에서 소송의 여지나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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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책임 묻고 대처해야 외국의 소송 여지·불만 잠재울 것”
“이틀 만에 K팝 콘서트 준비는 무리…잼버리 참여자들이 주인공 돼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준비 부실 논란 속에 대원들이 수도권 등 전국으로 흩어지게 된 데 대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나라가 엄중하게 사안을 보고 제대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외국에서 소송의 여지나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행사 이후에 국제적으로 비난이라든지 소송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생길 수 있으니까 정말 대응을 잘해야 한다"며 "늦었지만 모든 참가자가 정말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진행자가 ‘부실 잼버리’ 사태의 책임 소재에 대해 묻자 "책임은 대한민국이다. 전북 새만금에서 했지만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렸다고 해서 서울에 책임 있는 것 아니지 않는가"라며 "잼버리도 대한민국 정부가 주최했다"고 말했다. 정부를 가장 큰 책임 주체로 본 것이다. 그러면서 "잘 수습이 되어 참가자들이 다 돌아가시게 되면 정부의 최고위 관계자가 정말 사과하고 유감의 뜻을 표하는 게 국제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이 오는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4만 명 이상이 이렇게 대형으로 공연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이틀 만에는 좀 무리이고 사고 발생 우려도 있다"며 "K팝 스타보다는 잼버리에 참여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그런 문화 행사나 학생 교류 행사, 그리고 가능하면 한 곳에 다 모으는 것보다 희망자에 따라서 여러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좀 분산시키는 방법을 강구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부터 19일까지 9박 11일간 미국을 방문한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동북아시아 정세를 논의하는 한편, 평소 교류하고 지냈던 과학기술계·벤처기업계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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