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인 여성 42% “평생 아이 안 낳을 것"···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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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올해 성인을 맞이한 여성 가운데 '평생 무(無)자녀'를 계획 중인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2023년 장래인구추계보고서 최신 추계치'를 인용해 올해 18세인 2005년생 여성 가운데 평생 무자녀 비율이 최대 42%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인구학에서는 50세에 자녀가 없는 경우를 평생 무자녀로 간주한다.
남성의 경우 평생 무자녀율이 최대 50%로, 2명 중 1명이 평생 아이를 갖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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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50%···"젊은층 자녀 의욕 갈수록 저하"
일본에서 올해 성인을 맞이한 여성 가운데 ‘평생 무(無)자녀’를 계획 중인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2023년 장래인구추계보고서 최신 추계치’를 인용해 올해 18세인 2005년생 여성 가운데 평생 무자녀 비율이 최대 42%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인구학에서는 50세에 자녀가 없는 경우를 평생 무자녀로 간주한다. 남성의 경우 평생 무자녀율이 최대 50%로, 2명 중 1명이 평생 아이를 갖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53세인 1970년생을 기준으로 한 평생 무자녀율(27%)의 두 배에 가깝다. 일본의 1970년생 무자녀율은 이미 핀란드·오스트리아·스웨덴·미국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영국과 미국, 독일 등에서는 최근 들어 평생 무자녀율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 닛케이는 “(다른 선진국에서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쉬운 환경이 갖춰지면서 ‘자녀를 최소한 1명을 갖겠다’는 시각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근로 방식을 개혁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젊은층의 자녀 계획에 대한 의욕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2021년 출생 동향 기본 조사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은 젊은 세대 가운데 ‘평생 독신으로 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급증했다. 히토쓰바시대 오시오 타카시 교수는 “연금, 의료, 간병생활 지원 등 모든 분야에서 가족이 없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재원 마련 방식 등을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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