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BTS 잼버리 콘서트 차출 논란에 “가능한지 의견 낸 것일 뿐”

양다훈 2023. 8. 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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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잼버리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 차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잊지 못할 자산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성 의원은 "군대 보낼 때는 언제고 잼버리 수습은 BTS보고 하라느냐고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BTS 병역면제 법안을 냈던 의원이 바로 저"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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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팬들 “민주주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 반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세계잼버리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 차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잊지 못할 자산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성 의원은 “군대 보낼 때는 언제고 잼버리 수습은 BTS보고 하라느냐고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BTS 병역면제 법안을 냈던 의원이 바로 저”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혹시 가능한지 검토해서 필요하면 내보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며 “물론 아티스트들이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완전체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 것들은 함께 논의해 볼 필요성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새만금에서 개최된 잼버리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며 BTS를 K팝 콘서트에 출연하게 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에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국방부는 성 의원 주장에 소속사와 의논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현재 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잼버리 전 참가인원이 조기 퇴영하면서 오는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같은 성 의원 주장에 BTS 팬들은 “민주주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BTS 갤러리에는 성명문이 올라왔는데 성명문에는 “성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압력을 가하는 작금의 행태야말로 잼버리 취지와 정신에 어긋나는 반민주주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현재 국방부의 육군 소속인 김석진(진) 상병과 정호석(제이홉) 이병과는 달리 다른 멤버들은 민간인으로서 국방부에서 관할할 그 어떤 권리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 30)는 전날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하며 군에 입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BTS 멤버는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총 7명으로 현재 진과 제이홉 2명이 군에 입대한 상태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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