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순찰 근무했을 뿐인데... 울산 대형마트 흉기 난동 오인 소동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8.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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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흉기 난동 신고 경찰 70명 출동
순찰 근무 경찰관 보고 몇단계 거쳐 와전
울산경찰청 전경
울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 난동 예고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오인 신고로 밝혀져 소동으로 끝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50분께 “울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 난동이 있을 거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받은 경찰은 흉기 난동이 예고된 대형마트로 경찰관 70여명을 출동시켜 관할 경찰서장 지휘 아래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또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쓴 작성자 추적에도 나섰다.

하지만 이번 신고는 이날 자정께 오인 신고로 밝혀져 2시간여 만에 일단락됐다. 이번 소동은 대형마트에서 순찰 근무를 하는 경찰관을 본 시민들의 말이 사람과 사람을 거치면서 와전돼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예고 장소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인데다 범행 날짜가 특정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며 “경찰관이 순찰을 돈다는 말이 몇 단계를 거치면서 흉기 난동 예고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인 신고를 확인한 뒤 범죄 혐의 없음으로 이번 사건을 종결했다.

앞서 울산에서는 10대 초등학생이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해당 학교가 휴교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에 자수한 초등학생은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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