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땅끝해남기] ‘열정’과 ‘추억’, 땅끝해남기의 최대 수확

손동환 2023. 8. 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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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해남기의 최대 수확은 ‘열정’과 ‘추억’이다.

‘본:어스와 함께 하는 2023 땅끝해남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이하 땅끝해남기)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해남 3개의 체육관(우슬, 우슬동백, 금강)에서 열렸다. 초중대학 40개 팀이 농구를 통한 추억 만들기에 나섰다.

바스켓코리아 클럽 연맹이 땅끝해남기를 주최 및 주관했다. 해남군 체육회와 해남군 농구협회가 후원했다. 농구 전문 매체인 바스켓코리아를 시작으로, 음료 전문 브랜드 동아오츠카와 KBL-WKBL-대한민국농구협회 공인구인 몰텐 그리고 고품질 산호 칼슘 신규 브랜드인 본어스와 스포츠웨어 제작사인 브로스포와 훕시티가 후원사로 나섰다.

또, 바르는 보스웰리아 액츠38과 온라인 여행사 테이크 트립 그리고 평촌 우리병원과 스포츠 이벤트 전문 회사인 코렉스 엔터테인먼트도 후원에 참여했다.

땅끝해남기 모든 경기는 바스켓코리아 유튜브 채널인 ‘BASKETKOREA’에서 생중계됐다. 모든 경기의 결과 그리고 수훈 선수 기사가 바스켓코리아 홈페이지(www.basketkorea.com)와 네이버-다음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게재됐다.

대회 첫 날과 둘째 날을 장식한 이들은 대학부 참가 선수였다. 대학부는 디비전 1(선수 출신 포함)과 디비전 2(선수 출신 미포함)으로 나뉘었고, 5대5와 3X3를 진행했다.

초등부와 중등부는 대회 3일차와 마지막 날을 수놓았다. 먼저 초등부는 3~6학년까지 4개의 종별로 나뉘었다. 3~6학년은 5대5로도 자웅을 겨뤘고, 2개 종별(초등학교 저학년부, 초등학교 고학년부)로 나뉘어 3X3도 진행했다. 중등부도 5대5 대회에 임했다.

특별한 인원이 초등부와 중등부를 찾기도 했다. 최준길 경기부장과 KBL 심판진이 그랬다. 특히, 13명의 KBL 심판은 어린 선수들을 위해 땀을 아끼지 않았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분주히 뛰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상과 푸짐한 웰컴 기프트(짐 색+양말+티셔츠 등)를 받았다. 초중부 참가 선수들 전원이 메달을 받았고, 종별 선수 중 1명씩 총 5명이 페어 플레이어상과 20만원 상당의 훕시티 상품권을 받았다.

한편, 다양한 이벤트가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참가 선수들을 위해 진행됐다. 엘리트 초등학교 농구부와 클럽 농구 팀의 한판 승부가 펼쳐졌고, ‘KBL 레전드 슈터’였던 조성원 전 LG 감독이 아이들에게 슈팅을 알려줬다.

그리고 서울 삼성 소속 치어리더인 ‘썬더걸스’가 10분의 공연을 위해 해남으로 달려왔다. 짧은 공연으로 체육관을 찾아온 관중의 흥을 끌어올렸다. 대회는 그 후 중등부와 초등부의 마지막 일정으로 끝을 맺었다.

아산 삼성 초등부 선수들을 인솔한 장도환 원장은 “KBL 심판들이 판정을 해줬고, 매 경기 종료 후 우리 팀의 기사를 볼 수 있었다. 유튜브 중계와 치어리더 공연 등 어떤 대회보다 훌륭했다. 아이들도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유소년 선수들을 데리고 온 송태균 감독 또한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경험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팀과 교류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전주 KCC 선수들을 지도한 백승혁 선생 역시 “승패를 떠나,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봤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선물 같은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첫 대회를 경험한 일부 아이들은 ‘다음 대회가 언제냐?’고 물었다. 유소년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가장 적합하고 완벽한 대회였던 것 같다”고 이번 대회를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클럽 선창을 인솔한 한국인 선창초등학교 지도교사도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왔다. 아이들의 만족도가 엄청 높았고, 나 또한 다른 팀 선생님들의 지도력을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한국 농구의 미래가 밝다고 느껴졌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며 높은 만족도를 이야기했다.

해남은 어디에서 오든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이동하는 것만 해도, 피로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미소를 보여줬다. 진심 어린 땀방울을 보여줬다. 이번 땅끝해남기를 경험한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추억’이라는 소중한 단어와 연결되는 이유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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