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21.1만 명↑…4개월 연속 증가 폭 축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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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 명대로 축소됐다.
그러나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전달인 6월 33만 3천 명보다 12만 명 넘게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4월(35만 4천 명)부터 넉 달 연속 전달보다 작아졌는데 6월까지는 30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달은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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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 명대로 축소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 6천 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1만 1천 명 늘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31만 4천 명)부터 29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전달인 6월 33만 3천 명보다 12만 명 넘게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4월(35만 4천 명)부터 넉 달 연속 전달보다 작아졌는데 6월까지는 30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달은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건설경기 부진과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 반도체 수출 감소 등에 따른 건설업 및 농림어업,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등에 기인한 결과로 설명했다.
전 산업 중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도 3만 5천 명 줄어 지난 1월(-3만 5천 명)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감소 폭이 직전 6월 1만 명보다 훨씬 커졌다.
건설·제조업 부진에 남성 취업자 3.5만 명↓…30개월 만에 감소 전환
건설업 취업자 수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4만 3천 명이 줄어 지난해 12월(-1만 2천 명)부터 8개월째 감소를 되풀이했다.
집중호우 영향이 크게 미친 농림어업은 취업자 수 감소 규모가 지난 6월 1만 4천 명에서 지난달에는 그 세 배인 4만 2천 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일용직 감소 폭이 지난 6월 11만 5천 명에서 지난달 18만 8천 명으로 크게 확대된 데도 집중호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일용직 비중이 큰 건설업과 농림어업 고용 사정이 집중호우 탓에 악화했다는 것이다.
29세 이하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도 13만 8천 명 줄어 지난해 11월(-5천 명)부터 9개월째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감소 폭도 전달 11만 7천 명보다 한층 커졌다.
성별로는 남성 근로자 비중이 큰 건설업과 제조업 부진에 지난달 남성 취업자 수는 3만 5천 명 줄었다.
8월도 폭염과 태풍 등 기상 탓에 건설업과 농림어업 고용 악화 우려
남성 취업자는 지난 6월까지는 1천 명이나마 증가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3만 5천 명 감소로 반전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남성 취업자 수가 감소하기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듬해인 2021년 2월(-18만 6천 명) 이후 30개월 만이다.
반면, 여성 취업자 수는 경제활동 참가 확대와 보건복지업 고용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24만 6천 명 늘며 2021년 3월(17만 9천 명)부터 29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재부는 대면서비스업과 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고용률과 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63.2%로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7월 이후 7월 기준으로는 최고였고, 실업률은 2.7%로 구직 기간 기준을 4주로 변경한 1999년 6월 이후 역시 7월 기준 최저였다.
다만, 기재부는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 둔화 영향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폭염과 태풍 등 이달 기상 악화가 건설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에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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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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