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세게 틀고, 콘센트 막아”…카공족 차단 노하우 공유, ‘NO 20대존’ 카페도 등장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8. 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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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 문에 ‘20대 학생과 직장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카페에서 장시간 머무는 ‘카공족’이 카페 사장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일부 카공족의 도를 넘은 자리 이용이 업장의 매출과 회전율에 피해를 주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자영업자들이 모여있는 한 온라인 카페에는 ‘카페에 새롭게 나타난 No.20대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대 대학생 또는 직장인의 출입을 금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카공족을 내쫓기 위해 에어컨 온도를 더 낮춰서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며 게시글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카공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헤 ‘이용시간 제한’, ‘콘센트 막아두기’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편,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의 손익분기점은 1시간42분으로 조사됐다. 음료 한 잔을 시킨 뒤 3~4시간 넘게 자리에 앉아있는 손님의 경우 업장 매출과 회전율에 손해를 끼친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 결과는 비(非) 프랜차이즈 카페의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8개 테이블 및 테이크아웃 비율 29%, 하루 12시간 영업하는 가게라고 가정했을 때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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