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 “김남길, ‘악의 마음’서 내 역할...얼굴 싱크로율 0.2%”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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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출신 방송인 권일용이 배우 김남길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프로파일러 출신 권일용, 표창원, 포커플레이어 홍진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권일용 교수님의 프로파일러 시절 이야기가 드라마화 됐었다. 심지어 주연 배우가 연기 대상을 받지 않았냐"며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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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출신 방송인 권일용이 배우 김남길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프로파일러 출신 권일용, 표창원, 포커플레이어 홍진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권일용 교수님의 프로파일러 시절 이야기가 드라마화 됐었다. 심지어 주연 배우가 연기 대상을 받지 않았냐”며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개그맨 김준호는 “죄송하지만, 권일용 교수님이 김남길씨 역할의 모델이라서 멋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호는 “세월 지나면 다 똑같아진다”고 수습했지만, 권일용은 “이 사람이 더 화난다”고 답했다.
김남길은 지난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극중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인 ‘송하영’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권일용과 전직 기자 고나무가 쓴 동명의 논픽션 에세이로, 주인공 ‘송하영’은 드라마에 자문으로 참여한 권일용을 모티브로 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김남길은 이 드라마를 통해 2022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당시 그는 수상 소감으로 “이 이야기의 시작이 된 권일용 교수님, 현장에 와서 완성도를 위해 좋은 이야기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
권일용은 “법 영상 분석가 황민구 박사가 저와 김남길씨의 싱크로율을 영상으로 분석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감정 보고서를 만들었는데, 0.2%가 나왔다. 0.000은 아니었고 0.2는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있는 사람들 다 해도 그정도는 나온다”고 선언해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권일용은 프로파일러 생활을 하며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28년간 본 시신이 3500구나 된다. 어떤 동네를 지나가면 그때 장면이 영화처럼 떠오른다”고 말했다.
권일용은 벌레 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조금 끔찍한 이야기지만 시신이 야외에서 발견되면 사람이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 많은 곤충이 모인다. 사건을 분석할 때는 힘든 줄 모르는데, 끝나고 나면 이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무슨 벌레가 가장 무섭냐는 질문에는 “모든 벌레가 싫다. 3미터 이내에서는 아예 없었으면 좋겠다.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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