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위민스 오픈 앞둔 고진영 "골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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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솔레어)이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참가를 앞두고 있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5월까지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고진영은 이후 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 10'에 오르지 못했고, US 여자 오픈에선 컷탈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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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소시지롤 많이 먹고 싶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고진영(28·솔레어)이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참가를 앞두고 있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5월까지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고진영은 이후 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 10'에 오르지 못했고, US 여자 오픈에선 컷탈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그 사이 넬리 코다(미국)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달 초 제주도로 날아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한 고진영은 왼쪽 어깨 담 증세로 2라운드 도중 기권했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AIG 위민스 오픈 준비에 나섰다.
8일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기권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고진영은 "원래 손목이 좋지 않은데, 왼쪽 어깨와 등에 통증이 생기면 손목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다소 피로가 쌓여 목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가능하면 기권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거리 이동 등 계속되는 강행군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이지만 퍼트 감은 좋은 만큼 이번 대회 좋은 성적으로 1위 자리 탈환을 노려볼 만하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코스를 두고 "어떤 홀은 한국 골프장과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또 어떤 홀은 링크스 코스 특성이 보이기도 한다"며 "바람의 영향도 극복해야 한다. 휘어지는 홀에서는 창의성을 발휘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특히 벙커에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심리적인 중압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고진영은 "올해 2승을 했고, 아직 올 시즌 대회도 많이 남았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우승 기회가 오겠지만 특별한 목표를 세우기 보다 골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는 그냥 골프를 즐기면서 맛있는 소시지 롤을 많이 먹고 싶다"고 웃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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