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분기 적자폭 늘었다..."하반기도 사업재편·투자 이어갈 것"

이세연 기자 2023. 8. 9.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C가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반기에는 과감한 사업재편과 투자를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하반기 주요 사업 재편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C가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반기에는 과감한 사업재편과 투자를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36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027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적자 폭은 직전 분기 217억원보다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09억 원으로 16.3% 감소했다.

이차전지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동기(296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유럽 전기차 시장 등 전방시장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SKC 관계자는 "특히 계절적 비수기와 신차 출시가 지연됐고, 전력비가 추가 인상되는 등 국내 원가 부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역시 주요 고객사 감산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부진했다. 화학 부문도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공급경쟁 심화로 판매가 감소했다.

SKC는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하반기 주요 사업 재편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장의 3분기 상업 가동 개시를 목표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미 주요 고객사 인증이 70% 이상 진행됐다.

SK넥실리스는 연내 글로벌 주요 고객사 수를 15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은 58%까지 늘리고, 지난해까지 절반 수준이었던 북미, 유럽 시장 판매 비중을 9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SK엔펄스의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고객사 확대와 함께 CMP 슬러리 신규 제품군 확대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동시에 반도체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 재편도 가속화한다.

SKC는 3분기 내 ISC 인수를 완료해 성장성이 높은 후공정 핵심 소모품 사업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팹리스, OSAT(반도체 외주 조립 및 테스트 기업)까지 고객사를 확대한다. 또 연내 앱솔릭스의 미국 조지아 공장을 완공하며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화학사업은 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시황 가운데서도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만든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 확대를 위해 글로벌 물류 포스트를 하반기 중 8곳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북미, 유럽 등 고부가 시장의 안정적인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SK피유코어의 폴리올 사업은 수요 강세가 전망되는 건축 보수재 등 제품 판매를 집중적으로 확대한다.

핵심 미래 성장 동력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도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SKC는 올해 6월 코팅형 저함량 제품의 사업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완료하고 파일럿 설비 건설을 시작했다. 올해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양산 계획도 확정한다. 또 2026년 적용을 목표로 여러 고객사와 인증 절차 및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영국 소재의 투자사 넥세온이 상업화를 준비 중인 다공성 고함량 제품은 향후 합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두환 SKC CFO는 "SKC는 확보한 재원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우선으로 활용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업황이 저점을 지나 개선될 상황에 대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SKC의 혁신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