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시 전력 총수요 100GW 돌파…전력수급 사상 최초

이석주 기자 2023. 8. 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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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3시 기준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가 역대 처음으로 100GW(기가와트)를 넘어섰다.

9일 전력거래소가 공시한 '시간별 태양광 추계 통계'를 보면 지난 7일 오후 2~3시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 추계는 100.571GW로 나타났다.

다만 전력거래소는 100GW를 초과한 전력 총수요를 놓고 공식 집계가 아닌 추계치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추계치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평균 최대전력 총수요가 100GW를 초과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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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등 '전력시장 외 수요' 포함한 결과
전력수급 역사상 처음으로 100GW 넘어서
반도체·데이터 산업 고도화에 수요 팽창
지난 8일 강경성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전력피크 대응 상황 점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산업부 제공

지난 7일 오후 3시 기준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가 역대 처음으로 100GW(기가와트)를 넘어섰다.

9일 전력거래소가 공시한 ‘시간별 태양광 추계 통계’를 보면 지난 7일 오후 2~3시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 추계는 100.571GW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과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한 것이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지난 7일 오후 5시 최대 전력 수요가 93.615GW로 역대 여름철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력시장 내 수요만을 집계한 것이다. 여기에 한전 PPA와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더하자 총수요 추계가 7GW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태양광 출력 비중도 전력시장 내에서는 4.4%(3.958GW)였지만, 전력시장 외 수요를 더하자 14.1%(14.205GW)로 뛰어올랐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 발전, 한전 PPA 등 전력시장 외 수요가 전력시장 내 수요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력거래소는 100GW를 초과한 전력 총수요를 놓고 공식 집계가 아닌 추계치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력시장 외에서 거래되는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의 정확한 출력량을 집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측 오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 당국이 6월 15일~9월 15일 운영 중인 여름철 대책 기간이 끝나면 총수요에 대한 세부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계치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평균 최대전력 총수요가 100GW를 초과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반도체, 데이터 산업 등이 고도화하면서 전력수요가 급격히 팽창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력 당국 역시 태양광 출력 증가 추세를 반영한 전력 총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최대전력 100GW 시대’에 대비한 송·배전망 확충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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