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에티오피아 찾아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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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들어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첫 방문지로 에티오피아를 찾아 내년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아프리카와 협력 관계를 제고하고자 내년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설명하고,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외교 관문인 에티오피아가 회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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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들어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첫 방문지로 에티오피아를 찾아 내년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에 대해 논의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아디스아바바에서 데메케 메코넨 하센 에티오피아 외교장관과 회담 및 실무 오찬을 하고 양국 관계와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아프리카와 협력 관계를 제고하고자 내년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설명하고,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외교 관문인 에티오피아가 회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데메케 장관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에티오피아 관계를 전략적 협력 관계로 격상시키자는 데도 공감했다.
박 장관은 개발협력을 토대로 양국관계를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으로 확대해 나가자며 투자보장협정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신속히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데메케 장관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한다면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전체와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도착한 곳으로 양국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에티오피아 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에 지상군을 파견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다.
박 장관은 같은 날 에티오피아 정부 및 아프리카연합(AU) 고위급 인사,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AU 주재 30여 개국 대사, 에티오피아 주재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밤'(Korea Night) 리셉션도 열었다.
AU 본부가 있는 아디스아바바는 아프리카 외교의 중심지로 꼽힌다.
박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아프리카 관련 평화안보에 적극 기여해 나갈 준비가 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아프리카와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소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도 설명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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