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에도 제로 음료 성장”

김은영 기자 2023. 8. 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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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한 후에도 제로 음료 판매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멤버스가 롯데유통군 통합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WHO의 분류 전인 지난달 2주 차(3∼9일)와 비교해 같은 달 4주 차(17∼23일)의 제로 탄산음료 판매가 9%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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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한 후에도 제로 음료 판매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멤버스가 롯데유통군 통합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WHO의 분류 전인 지난달 2주 차(3∼9일)와 비교해 같은 달 4주 차(17∼23일)의 제로 탄산음료 판매가 9%가량 늘었다.

아스파탐 발암 논란이 부상하기 전인 6월 2주 차(5∼11일)와 비교하면 3% 감소한 수준으로 판매량 변화가 미미했다.

제로칼로리 및 무설탕 제품 구매 추이 그래프.(롯데멤버스 제공)

탄산음료를 포함한 전체 음료 카테고리에서도 지난달 2주 차와 4주 차의 제로 음료 판매량(0%)에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분류 이후 성별·연령별 반응은 다소 달랐다.

7월 4주 차 기준 남성의 제로 탄산음료 구매량은 6월 2주 차 대비 24%, 7월 2주 차 대비 32%가량 증가한 반면, 여성의 구매량은 22%, 10%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4%, 32% 각각 증가했으나 50대는 21%, 6%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정훈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아스파탐 논란 이후 음료뿐 아니라 주류, 과자, 커피 등에서 무설탕 및 제로 칼로리 제품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음료협회(ABA)에서 반박문을 발표하는 등 기관별 견해 차이가 있고,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아스파탐 없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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