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내년 총선, '이재명 체제' 여부 겨울 정도 결정될듯"

"혁신위, 분란 생길 대의원제 얘기 왜 하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위 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언론단체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지 여부가 결정될 시기에 대해 "저는 가을을 예상했는데 실제적으로는 겨울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내년 총선을 이 대표 체제로 치를지는 언제 결정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최고위원은 "너무 빠듯하고 촉박하면 당이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가을부터는 훨씬 본격적인 얘기들이 오가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가 없다고 총선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200% 있다고 하면 당신께서도 그렇게 하실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단편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많은 고려 사항들이 같이 있어야 하고 상대방이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전략이 또 무엇인지도 같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민주당은 서울 권역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얼만큼의 우리가 득실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아주 면밀하게 분석을 해내야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지금은 그런 분석 없이 그냥 각자의 의견들만 너무 난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발표할 예정인 대의원제 관련 혁신안을 두고는 "대의원제는 사실 민심과 별로 관련성이 없다. 총선에서 공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에 대의원은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며 "오직 전당대회에만 해당되는 것이라 오히려 분란만 생길 수 있는 소재인데 왜 굳이 이것을 자꾸 얘기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다만 "언젠가 조정을 하기는 해야 한다. 법적으로 대의원은 필요하기 때문에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등가성을 어떻게 조정하는 것이냐인데 당원 숫자가 늘어 상대적으로 대의원의 표 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걸 조정하면 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예를 들어 예전에 40대 1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60대 1 수준까지 간 것"이라며 "그걸 조정할 수 는 있겠지만 완전히 없애는 것은 저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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