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홍성찬, 대회 1번 시드 잡고 업셋 성공! [ATP 캐리챌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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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세종시청, 세계 206위)이 애틀란틱 타이어 챔피언십(ATP 챌린저75)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2세트 중반부터 홍성찬 특유의 질긴 경기 운영이 살아났다.
첫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1-3까지 끌려가던 홍성찬은 경기 중반부터 셰브첸코를 물고 늘어졌다.
ATP 홈페이지에 따르면 홍성찬의 단식 2회전 경기는 10일로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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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세종시청, 세계 206위)이 애틀란틱 타이어 챔피언십(ATP 챌린저75)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대회 1번 시드를 1회전에서 만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기가 막힌 역전승으로 깜짝 업셋에 성공했다.
홍성찬은 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캐리에서 열린 애틀란틱 타이어 챔피언식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셰브첸코(러시아, 세계 93위)에 3-6 6-3 7-6(4)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는 홍성찬의 완패였다. 셰브첸코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며 두 개의 브레이크를 빼앗겼다. 홍성찬은 한 번 뿐인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셰브첸코는 두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모두 살려냈다.
2세트 중반부터 홍성찬 특유의 질긴 경기 운영이 살아났다. 첫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1-3까지 끌려가던 홍성찬은 경기 중반부터 셰브첸코를 물고 늘어졌다. 이후 셰브첸코의 모든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2세트를 6-3으로 끝냈다.
특히 3-3 동점이던 2세트 일곱 번째 게임이 백미였다. 일곱 번의 듀스가 이어졌다. 셰브첸코는 여섯 번의 게임 포인트 기회를 맞이했지만 홍성찬이 모두 극복해냈다.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셰브첸코의 공격을 막아냈다. 마지막 두 포인트는 전위에서 상대 패싱샷을 차단하며 어드밴티지를 따냈고, 드롭 발리로 랠리를 끝냈다. 분에 못 이긴 셰브첸코가 라켓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며 큰 분노를 표출할 정도였다. 약 10분간 이어진 이 게임에서 결국 홍성찬이 승리했다.
3세트는 백중세였다. 4-4에서 양 선수는 모두 상대의 서브권을 나란히 브레이크했다. 경기는 결국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홍성찬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전위 플레이로만 세 번의 득점에 성공했다. 운도 따랐다. 3-3에서 홍성찬이 친 포핸드가 살짝 길어 보였다. 하지만 주심과 라인엄파이어의 콜이 엇갈리며 노플레이가 선언됐다. 다음 랠리에서는 셰브첸코가 사이드라인 아웃 실수를 범하며 홍성찬이 앞서 나갔다.
셰브첸코는 마지막 두 번의 서브권에서 연달아 네트 걸림, 사이드아웃의 언포스드에러로 기회를 차 버렸다. 그렇게 홍성찬의 승리가 확정됐다.
양 선수의 이번 경기 전체 포인트는 111 대 110으로 셰브첸코가 1점 더 앞섰다. 그 정도로 백중세의 경기였다. 하지만 2세트 중반부터 각성한 홍성찬의 막판 집중력이 더욱 앞섰다.
경기 전 해외 베팅 전문업체 배당율에서는 홍성찬이 셰브첸코에 비해 2배 정도 높을 정도였다. 배당율이 2배 높다는 것은 홍성찬보다 셰브첸코의 승리에 배당한 사람이 2배 정도 많다는 뜻이다. 홍성찬은 이러한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홍성찬의 2회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TP 홈페이지에 따르면 홍성찬의 단식 2회전 경기는 10일로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홍성찬은 9일, 복식 1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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