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한 라자루스…"고액연봉 제시 가짜면접으로 내부망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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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암호화폐 기업 직원을 가짜 경력직 채용 면접으로 꾀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수법으로 해킹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자 온라인 구인구직 서비스 '링크트인'에 구인광고를 내고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코인스페이드 직원을 가짜 면접으로 유인했다.
가짜 채용 제안인지 모르고 응한 코인스페이드 직원 한 명이 면접에서 악성 코드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라자루스는 내부망 접근 권한을 얻어 손쉽게 암호화폐를 훔쳐 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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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암호화폐 기업 직원을 가짜 경력직 채용 면접으로 꾀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수법으로 해킹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스토니아 암호화폐 기업 '코인스페이드'(CoinsPaid)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2일 발생한 3천730만 달러(한화 491억여원) 규모의 암호화폐 도난 사건의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코인스페이드가 파악한 북한의 해킹 수법은 집요하고도 지능적이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라자루스는 올해 3월부터 코인스페이드 시스템에 침투하고자 10여 차례에 걸쳐 스피어 피싱 공격을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그러자 온라인 구인구직 서비스 '링크트인'에 구인광고를 내고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코인스페이드 직원을 가짜 면접으로 유인했다.
가짜 채용 제안인지 모르고 응한 코인스페이드 직원 한 명이 면접에서 악성 코드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라자루스는 내부망 접근 권한을 얻어 손쉽게 암호화폐를 훔쳐 간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최근 해킹 수법을 다양화하면서 기존 스피어 피싱과 악성코드 유포 등 방식에 더해 개인에게 접근해 정보를 탈취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VOA는 분석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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