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4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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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4개 분기 연속 흑자와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실적에 대해 "다년간의 독보적 투자와 고객 경험, 운영 탁월성에 집중해 수익성, 고성장을 놓치지 않은 것"이라며 "매출과 활성 고객수가 빠르게 성장하는 등 플라이휠이 가속화하고 있고 고객 증가율은 지난 해 4분기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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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분기 영업이익 1940억 원, 직전 분기 대비 42% 증가
[더팩트|우지수 기자] 쿠팡이 4개 분기 연속 흑자와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쿠팡은 기존 강점인 '로켓배송'에 더해 패션·뷰티, 마켓플레이스(3P)·로켓그로스 등 사업이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쿠팡이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영업이익을 1940억 원(1억 4764만 달러)으로 집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2% 증가한 수치다. 이로서 쿠팡은 지난해 3분기 이래 4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은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3분기 1037억 원, 4분기 1133억 원, 올 1분기 1362억 원 규모로 영업이익을 보였다.
2분기 매출은 7조 6749억 원(58억 378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 분기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08억 원(1억 4519만 달러)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 원, 당기순손실 952억 원 을 기록한 바 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실적에 대해 "다년간의 독보적 투자와 고객 경험, 운영 탁월성에 집중해 수익성, 고성장을 놓치지 않은 것"이라며 "매출과 활성 고객수가 빠르게 성장하는 등 플라이휠이 가속화하고 있고 고객 증가율은 지난 해 4분기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으로 영업현금흐름은 20억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11억 달러를 만들어 냈다. 지난 1분기 사상 첫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 4억 5100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 지표 개선 속도가 빨라졌단 게 당사 측 설명이다.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 역시 7조 4694억 원(56억 8159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매출 총이익은 15억2378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늘었고, 조정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 역시 3억 22만 달러를 보여 마진율 5.1%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분기 쿠팡의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054억 원(1억 5629만 달러)로 전년보다 2% 줄었다. 이 분야에서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억 737만 달러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쿠팡은 이를 신사업 투자를 늘린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대만 로켓배송 사업에 대해선 "쿠팡은 2분기 대만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라며 "대만 로켓배송 런칭 10개월은 한국 로켓배송 첫 10개월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며 "대만 고객들에겐 수백만 개 이상의 한국 제품을 제공 중이며 이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것"이라고 동반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활성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적으로 기록적 수익을 달성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라며 "고객이 항상 와우할 수 있도록 비교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만족에 집중한 끝에 수익성 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분기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수인 '활성고객' 규모도 늘어 2000만명에 인접했다. 올해 대만 사업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에 4억 달러로 추정되는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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