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복귀 바둑대표팀, 11일 진천선수촌 입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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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스포츠냐 아니냐를 두고 '설왕설래' 하지만 엄연히 대한체육회 정가맹 종목이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던 한국기원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년 만에 바둑이 재진입하자 크게 반기고 있다.
또한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를 높게 잡으면 좋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가장 편한 마음으로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세 종목 모두 중국과 (금메달) 대결이겠지만 일본과 대만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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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러닝·웨이트트레이닝 물론 심리강좌·도핑 설명회도 소화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바둑이 스포츠냐 아니냐를 두고 '설왕설래' 하지만 엄연히 대한체육회 정가맹 종목이다.
단 한 번뿐이었지만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녀 단체전과 혼성복식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종목이 제외됐다.
아시안게임 종목 선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것도 바둑이 빠진 이유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던 한국기원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년 만에 바둑이 재진입하자 크게 반기고 있다.
국내에서 저변 확대는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바둑이 널리 보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원은 지난해 5월 일찌감치 남녀 국가대표 10명을 선발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남자 종목에는 신진서·박정환·변상일·김명훈·신민준·이지현 9단이 출전한다.
단체전만 출전하는 여자 종목은 최정·오유진 9단과 김채영 8단, 김은지 6단이 선발됐다.
광저우 때와 마찬가지로 3종목 싹쓸이를 노리는 바둑 대표팀은 오는 11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4박 5일간 담금질한다.
국내·국제대회는 물론 중국바둑리그까지 정신없이 소화하는 선수들이지만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대표팀은 입촌 기간 다른 종목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6시부터 새벽 달리기와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기사의 가장 중요한 훈련인 바둑 연구회는 오전, 오후로 나눠 열린다.
여기에 대표팀은 심리상담 강좌와 도핑 관련 설명회, 타 종목 메달리스트의 강연까지 선수촌에 요청했다.
바둑대표팀을 이끄는 목진석 감독은 "4박 5일 입촌 훈련은 특별히 기술적인 훈련보다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멘털적인 부분을 가다듬고 국가대표로서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를 높게 잡으면 좋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가장 편한 마음으로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세 종목 모두 중국과 (금메달) 대결이겠지만 일본과 대만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원은 바둑대표팀이 지난 광저우 대회를 앞두고 태릉선수촌 훈련으로 적지 않은 효과를 봤다고 판단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당시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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