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타는 '서빙로봇' 나왔다…"층간 이동해 배달"

써봇에 엘리베이터·자동문 연동 프로그램 적용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알지티는 서빙 로봇 '써봇'이 빌딩의 각층을 넘나들며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알지티는 엘리베이터(승강기)·자동문과 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단층 주행에 그쳤던 가동 범위를 빌딩 내 상하 이동으로까지 확대했다. 호텔, 스마트빌딩, 아파트, 병원 등 다층 빌딩의 입체 환경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써봇은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층간 이동이 필요한 빌딩에서 자유롭게 주행을 할 수 있다.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직접 배달이 가능하다. 자동문 연동 역시 써봇 활용 범위 확대에 큰 뒷받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써봇의 경우 투명 물질인 유리, 조명 등 빛 반사에 민감한 라이다 센서의 약점을 개선한 알지티만의 특허 기술로 투명한 자동문과 유리창이 많은 빌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알지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자동문과의 연동을 통해 써봇이 더욱 복잡한 환경에서 주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자동문 출입과 층간 이동으로 문 앞 배송을 실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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