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상온 초전도체가 뭐길래 … 전 세계 이목 쏠린 한국 기업 논문

2023. 8. 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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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성을 갖고 있다고 한국 연구자 그룹이 주장하는 합성물질 LK-99의 실험 장면이 담긴 비디오.

상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를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한국 연구자들의 논문이 전세계에서 기대와 회의를 불러일으키며 세계 주요 연구기관들이 그 결과를 따라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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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scripts by Korean researchers featuring claims around the creation of a room-temperature superconductor have sparked excitement and skepticism around the world, propelling prominent research institutions into a race to replicate the results.
A video of an experiment for LK-99, a compound that a group of Korean researchers claim has superconductivity [QUANTUM ENERGY RESEARCH CENTRE]

초전도성을 갖고 있다고 한국 연구자 그룹이 주장하는 합성물질 LK-99의 실험 장면이 담긴 비디오. [퀀텀에너지리서치센터]

Korea's superconductor research sparks global academic interest상온 초전도체가 뭐길래 … 전 세계 이목 쏠린 한국 기업 논문 Korea JoongAng Daily 3면Thursday, August 3, 2023

Manuscripts by Korean researchers featuring claims around the creation of a room-temperature superconductor have sparked excitement and skepticism around the world, propelling prominent research institutions into a race to replicate the results.

manuscript: 원고room-temperature: 상온superconductor: 초전도체skepticism: 회의론propel: 몰고 가다, 나아가게 하다replicate: 모사하다, 복제하다

상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를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한국 연구자들의 논문이 전세계에서 기대와 회의를 불러일으키며 세계 주요 연구기관들이 그 결과를 따라해보고 있다.

Superconductors, a substance with no electrical resistance, are considered the holy grail in the science and technology communities since they can allow electrical currents to pass through without losing energy.

substance: 물질resistance: 저항holy grail: 성배electrical current: 전류 초전도체는 전기적 저항이 없는 물질로 과학기술 커뮤니티에서는 일종의 ‘성배’로 여겨진다. 이 물질은 전류가 에너지를 잃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해준다.

So far, researchers from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in the United States and Shenyang National Laboratory for Materials Science in China said that their studies partially support the superconductive property of the new compound in question.

property: 재산, 소유물compound: 화합물, 혼합물, 복합체

지금까지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와 중국 선양국립재료과학연구소 연구팀은 문제의 신물질이 초전도체의 성질을 일부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The body of research on the breakthrough, including studies by the Korean team led by Lee Sukbae, are self-archived, which means that they require peer reviews for further scientific verification.

breakthrough: 돌파구, 획기적인 과학기술archive: 기록을 보관하다

이석배씨가 이끄는 한국팀의 연구를 포함한 이 획기적인 발명에 대한 연구는 자체적으로 업로드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과학적 입증을 위해서는 동료 과학자들의 검증이 필요하다.

To date, a handful of scientists have managed to find or synthesize materials with superconductive properties. However, they exhibit superconductivity — a state where electrical resistance vanishes — only at extremely low temperatures and high pressures.

a handful of: 소수의manage: 간신히 해내다, 살아내다synthesize: 합성하다, 종합하다

지금까지 소수의 과학자들만이 초전도성을 가진 물질을 발견하고 합성해 왔다. 하지만 아주 낮은 온도와 고압 상태에서만 초전도성을 나타내는데 국한됐다.

In a move that could potentially overcome the limitations, the preliminary papers by Lee and five co-authors claim that a compound of lead, copper, phosphorus and oxygen, dubbed LK-99, can be used for superconducting at room temperatures and ambient atmospheric pressures.

preliminary: 예비의lead: 납copper: 구리phosphorus: 인oxygen: 산소dub: 별명을 붙이다, 재녹음하다ambient: 주변의, 잔잔한, 은은한atmospheric: 대기의, 분위기 있는

이석배씨와 5명의 공저자가 쓴 이 논문 초안은 납, 구리, 인, 산소의 복합물로 LK-99라고 이름 붙인 이 물질이 상온과 대기압에서의 초전도에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The presence of superconductivity was confirmed through observations of the levitation phenomenon and analysis of zero resistivity,” the latest paper by Lee stated in the conclusion. Lee is presently not affiliated with an academic institution and has the title of CEO of Quantum Energy Research Centre, a privately-held corporation based in Seoul.

observation: 관찰, 논평levitation: 공중부양, 부상resistivity: 저항affiliated: 소속된

이석배씨는 “초전도성의 존재는 자기부상 현상에 대한 관찰과 제로 저항에 대한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고 논문에서 결론 내렸다. 이씨는 현재 학술 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으며 서울에 있는 민간 기업 ‘퀀텀에너지리서치센터’ CEO다.

However, many scientists in and outside of Korea are skeptical about the research due to weak theoretical grounds and the discovery of some statistical errors. “My colleagues and I remain in a wait-and-see mode since the results need to be further tested,” said Lee Kwang-hyung, president of KAIST, the country’s prestigious research university on science and technology.

theoretical ground: 이론적 기반wait-and-see: 두고 보면서 기다려보다, 관망하는prestigious: 명망 있는, 일류의

하지만 국내외 많은 과학자들은 이론적 기반이 약하고, 통계적 오류도 발견된다며 이 연구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동료 연구진과 나는 이 연구에 대해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ven if LK-99 fails to be proven as a superconductor, the substance could have a commercial value, according to Jung Sung-chang, head of Edison Lab, an intellectual property consulting firm based in Daejeon.

commercial value: 상업적 가치

LK-99가 초전도체임을 입증하지 못한다 해도 이 물질에는 상업적인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대전의 지적재산권 컨설팅 회사 에디슨랩 정성창 대표는 말했다.

“Even if the substance is not categorized as a superconductor that should exhibit zero resistivity and the expulsion of a magnetic field known as the Meissner effect, the discovery of a material with lower resistivity than conventional ones can have a great commercial potential,” said Jung who formerly worked at Korea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 “But to be commercially relevant, the manufacturing cost should be attractive enough for corporations to adopt the new material,” he said.

expulsion: 방출, 축출magnetic field: 자기장Meissner effect: 마이스너 효과. 초전도체를 임계 온도로 냉각시키면 자성을 잃는 현상

한국지적재산보호협회에서 일했던 정 대표는 “비록 그 물질이 초전도체로서 전기저항이 없고 ‘마이스너 효과’로 알려진 자기장 저항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기존보다 전기 저항이 낮은 물질의 발견이라면 엄청난 상업적 잠재력이 있다”며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새로운 물질을 적용하기 위한 제조 비용이 충분히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WRITTEN BY PARK EUN-JEE AND TRANSLATED BY PARK HYE-MIN [park.eunjee@joongang.co.kr,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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