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저열한 아동학대, 北이나 하는 짓…이재명, 사과해야"

김지영 기자 2023. 8. 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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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저열한 아동학대"라고 비판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6세~8세 어린이의 인권을 '프로 정치꾼'들의 불쏘시개로 소비하는 민주당의 아동학대는 저열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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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어린이 활동가 김한나 양을 바라보고 있다. 2023.8.8/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저열한 아동학대"라고 비판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6세~8세 어린이의 인권을 '프로 정치꾼'들의 불쏘시개로 소비하는 민주당의 아동학대는 저열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어제 이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어린 초등학생들을 민주당의 정치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어린이들까지 정치선전·선동의 도구로 내세운 비교육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과거 광우병 괴담으로 온나라를 들쑤시며 가짜뉴스로 정치선동을 할 때 다칠 위험이 높은 다중집회시위의 맨 앞에 유모차를 내세우던 아동학대의 DNA가 그대로 유전되어 오고 있는 것"이라며 "세상에 이러고서도 아동인권을 감히 얘기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는 허울 좋은 립서비스인가"라며 "수해로 죽은 소[牛]에 대한 존중심까지 표하는 정당이라면서 아직 정치적 판단력이 미성숙된 6~8세 아동을 이렇게 홍위병으로 내세워도 되느냐. 이건 아동학대에 해당된다"고 했다.

이어 "어르신 세대 비하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민주당이 기껏 생각해 낸 대안이 어린이들을 자당의 정치선동 무대에 세워 이용하는 것이라니 그 '천재적' 발상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어린이를 정치선동의 도구로 삼는 짓은 지도자 우상화ㆍ체제 선전을 위해 어린이를 동원하는 극도의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북한의 조선노동당이나 하는 짓을 대한민국의 절대다수 정당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도 유유상종인가"라고 했다.

전날 민주당이 개최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는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들에게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배출의 실질적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미래세대 활동가"라며 "총력을 다해 단결해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가 됐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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