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증가 폭 21만 명에 그쳐…“집중호우로 일용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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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와 기상악화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 등이 줄면서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50대에서 6만1000명, 30대에서 5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집중 호우와 건설 경기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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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집중호우와 기상악화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 등이 줄면서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60대 고령층 취업 증가세는 지속되고, 20대 취업자는 감소하는 양극화도 반복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86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1000명 늘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로 29개월만의 최소 증가폭이다. 취업자는 최근 석달 연속 30만 명대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20만 명대로 둔화됐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를 비롯한 기상변화 등으로 건설·농림 분야의 일용직 일자리 수가 감소한 탓이다. 이 기간 상용근로자가 51만3000명 증가하는 동안 일용근로자는 18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14만4000명 각각 줄었다.
월별 취업자 수는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령대별 고용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50대에서 6만1000명, 30대에서 5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이와 달리 20대는 12만8000명, 40대는 6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40대는 13개월째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청년층 인구 감소로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증가 폭이 13만8000명의 위축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만5000명), 건설업(-4만3000명)에서 각각 7개월, 8개월째 내림 곡선을 그렸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4만5000명), 숙박·음식점업(12만5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대비 15∼64세 고용률은 0.5%p 높아진 69.6%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3만 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같은 기간 0.2%p 하락하며,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집중 호우와 건설 경기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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