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원욱 “혁신위, 공천룰 손본다는 건 비명계 학살 위한 밑작업”
-혁신위 흔들, 이재명 유감 표명 넘어 사과 필요
-유감 표명만으로 충분? 개딸-정치훌리건만 그렇게 생각할 것
-혁신위, 그냥 감으로 쑥덕쑥덕 대의원제 폐지? 방향 완전 잘못 잡아
-이화영 재판 파행, 아주 이상한 현상
-이화영 말이 두려운 ‘보이지 않는 손’ 움직이고 있지 않나...
-檢, 9월 이재명 체포동의안 들고 올 것
-이재명, ‘옥중 공천’ 진심일 것. 구속돼도 당대표 사임 안 할 것
-이재명 사퇴해야. 이재명 대표 체제, 가장 바라는 건 국민의힘
-이재명 1월 사퇴->비대위? 친명 비대위 만들 가능성 높아 이원욱>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저희가 이틀 전에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동지로 불리는 분이죠, 정성호 의원 모시고 당 현안 두루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이른바 비명계로 꼽히는 분인데요. 이원욱 의원 모시고 당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이원욱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혁신위 얘기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의원님께서 혁신위 출범 이후에 더 흔들리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혁신위 행태에 답을 줘야 한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휴가 갔다 오자마자 그 일성으로 유감 표명을 했는데 이걸로는 안 되는 겁니까?
◎ 이원욱 > 유감 표명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몇 명이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고요. 아마 개딸 등 정치훌리건 등은 그걸로 충분하다라고 하실 것 같고, 유감 표명을 넘어 사과가 필요한 부분인데 혁신위가 혁신 대상이라고까지 얘기를 듣고 조롱을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아무런 표명을 안 하는 이유는 사과하는 순간 혁신위에 대해서 해체 등의 수순을 밟아가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개딸의 영향력을 강화시키고, 공천제도를 손보고 싶은, 그래서 비명계를 학살하고 싶은,
◎ 진행자 > 학살?
◎ 이원욱 > 공천 때요.
◎ 진행자 > 너무 센 발언 아니십니까?
◎ 이원욱 >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좀 이따 여쭤보고요.
◎ 이원욱 > 이런 거에 대한 욕구들이 남아 있어서 혁신위가 그런 나머지 일들을 그나마 완벽하게는 못한다 하더라도 일부라도 건드려주기를 바라는 그런 것들 때문에 사과는 안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의 진단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재명 대표와 혁신위 간 속칭 짜고 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 같은데요?
◎ 이원욱 > 그건 처음부터 혁신위의 명단이 발표되자마자부터 그건 친명일색의 혁신위다. 그거 가지고 하겠느냐라고 하는 우려들이 있었고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혁신위는 정말로 중요하고 어쩌면 민주당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다라고 해서 응원을 해드렸고, 혁신위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의원들이 선언해라라고 했을 때 저와 가까운 몇몇 동료의원들이 나서서 1차적으로 31명의 의원을 모아서 불체포특권 포기선언 하는 등 혁신위를 밀어주기 위해서 노력도 했었죠. 그런데 혁신위의 잦은 설화라든가 실제 대선 패배, 지선 패배, 이재명 체제 1년에 대한 평가 등등은 없이 혁신위가 요즘에 대의원제를 건드린다거나 공천룰을 건드린다, 이런 소문들이 아주, 어쩌면 오늘 발표할지도 모르겠는데요.
◎ 진행자 > 내일
◎ 이원욱 > 내일 발표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그냥 감으로 평가 없이 감으로 자기들끼리 모여가지고 쑥덕쑥덕하면서 감으로 이걸 해보겠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고 있었던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이따 여쭤보도록 하고요. 이재명 대표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 하태경 의원이 어제 이 자리에 출연했었는데 이재명 8월이나 9월 안에 구속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전망하던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원욱 > 제가 여러 번 얘기를 국민들께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화영 전 부지사의 말이 법정에서의 진술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고, 어저께 근데 또 연기됐습니다. 재판이 파행돼서 22일로 연기됐는데,
◎ 진행자 > 일단 재판 파행은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 이원욱 > 재판이, 아주 황당한 일들이 벌어졌죠. 이화영 전 부지사가 했던 해광 변호사는 나오지도 않았고 나는 자를 생각이 없다, 계속 거기로부터 수임해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고 싶다라고 한 해광은 나오지 않고 전혀 원하지 않았던 덕수 변호사가 나오더니 검찰하고의 논란 등등하다가 그러고 나서 당일 날 사임을 해버렸습니다. 아주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고의적인 재판 지연 아니냐라고 하는 의심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아마 이런 과정을 보면 원하지 않는 사람을 변호인으로 갑자기 넣고 이런 것들을 보면 이화영 전 부지사의 그 말이 두려운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하는 의구심을 줄 수밖에 없다.
◎ 진행자 > 보이지 않는 손이 그러면 이재명 대표라고 보시는 겁니까?
◎ 이원욱 > 거기까지는 모르죠.
◎ 진행자 > 그래요?
◎ 이원욱 > 그러면 보이는 손이라고 얘기했겠죠.
◎ 진행자 > 덕수 변호사 그분도 사실은 변호인단에는 들어가 있었지 않습니까?
◎ 이원욱 > 네, 그런데 변호인단을 아주 광범위하게 구성하니까 실제로 변호인의 조력을 받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접견, 변호인하고 피고인이 어떻게 생각들을 맞게 교류하고 맞춰가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과정은 없었거든요.
◎ 진행자 > 그런데 아무튼 조금 전에 의원님도 잠깐 말씀했는데 어제 재판이 상당히 관심사가 됐던 게 이 자리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어떤 발언을 하느냐, 그 발언에 따라서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전망을 이 자리에서도 조응천 의원이 하신 바가 있는데, 그래서 아마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도 8월이나 9월 구속 아마 그 전망을 그걸 기초로 내놓은 것 같은데 일단 어제 재판이 그렇게 끝났으면 일단 일정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망은 약간 희미해진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이원욱 > 아니요. 그렇지 않고요.
◎ 진행자 > 그렇지 않습니까?
◎ 이원욱 > 일단 22일 재판 이후에 그때 들어올 텐데 아마도 검찰 입장에서는 두 가지의 노림수를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번째는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하면 아주 많은 정치적 공방들이 정기국회 때 이루어질 텐데 여당에 불리한 이슈들이 아무래도 정기국회는 항상 많습니다. 그러면 그런 이슈를 가리기 위한 시점 하나,
◎ 진행자 > 9월이 그래서,
◎ 이원욱 > 두 번째로는 민주당의 분열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갈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그러한 시점 하나 이런 걸 두 가지를 고려해가지고 체포영장 동의안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 진행자 > 오히려 8월보다 9월이
◎ 이원욱 > 9월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이고요. 8월에 들어온다면 시간적으로 부족하게 돼버렸지만요. 22일로 연기되면서. 8월에 들어온다라고 한다면 국회의 일정을 단축시켜가지고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거든요. 그런데 정기국회는 국회 일정을 단축을 못 시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쌍방울 대북송금 건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에서 실체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의원님은.
◎ 이원욱 > 그건 저희 얘기보다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어떤 발언을 하느냐라고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일단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검찰에 진술되어 있는 피의자 신문조서 이른바 피신조서라고 하는 데는 이미 들어가 있는 거 아니냐. 진술이 들어가 있는 거 아니냐 라고 하는 이러한 얘기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 지금 말씀을 종합하면 9월쯤에 구속영장 청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시고, 그러면 이때 경우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으로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시는 겁니까?
◎ 이원욱 > 그건 재판부의 판단이겠죠.
◎ 진행자 > 왜냐하면 당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와 연관이 되기 때문에 질문 드리는 거거든요.
◎ 이원욱 > 이재명 대표 체제의 문제는 설령 구속이 된다고 하더라도 당대표를 사임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 체제는 계속 가는 겁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설령 구속이 되더라도 사임을 안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이원욱 > 저는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예전이죠, 벌써 몇 개월 전에 지난 CBS 논설위원하고 얘기하면서 나는 옥중 공천이라도 하겠다라고 하는 얘기들, 그게 아마 이재명 당대표의 진심 어린 생각 아닐까 싶어요.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민주당 안팎에서 나오는 썰의 핵심은 비대위로의 전환이잖아요?
◎ 이원욱 > 지금 상태에서 비대위를, 물론 비대위가 가겠죠. 만약에 이재명 당대표가 내려놓는다면 비대위로 갈 텐데 그건 전당대회를 위한 비대위입니다.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해야 되고요. 전당대회를 치르지 않기 위해서는 잔여임기가 8개월만 남아 있을 때만 전당대회를 치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년 1월 이후에나 당대표가 그만둬야 공석이 돼야 전당대회를 치르지 않고 총선 때까지 비대위 체제가 유지가 되는 거고요. 지금 만약에 그만둔다면 9월에 그만둔다면 60일 내 11월이 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무조건 치러야 된다, 전당대회를?
◎ 이원욱 > 예.
◎ 진행자 > 그렇게 돼 있습니까?
◎ 이원욱 > 그래서 2개월짜리 비대위일 뿐이 없습니다.
◎ 진행자 > 이틀 전에 나왔던 정성호 의원은 어차피 정기국회 회기 동안 당의 어떤 체제나 이런 것들이 변동이 되는 것들은 바람직하지 않고 현실성도 없다. 그래서 정기국회 회기가 끝난 다음에 뭔가 이야기되더라도 그때 되지 않겠는가, 이런 전망을 내놓던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원욱 >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당대표는 절대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없으리라고
◎ 진행자 > 설령 구속이 되더라도?
◎ 이원욱 > 네,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재명 당대표가 지금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것을 가장 바라는 사람은 오히려 국민의힘이겠죠. 이재명 체제에서 치르는 것이 총선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러면 전망 말고 희망, 의원님은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처신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원욱 > 이재명 당대표가 그만 내려놓으셔야죠.
◎ 진행자 > 사퇴하셔야 된다고 보는 겁니까? 사퇴해야 된다?
◎ 이원욱 > 사퇴해야죠.
◎ 진행자 > 그러면 하루라도 빨리 전당대회 열어서 새 대표 뽑아야 된다?
◎ 이원욱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원욱 > 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오히려 예를 들어 거기서의 타협안으로서 1월 사퇴를 해야 비대위 체제로 갈 수 있다고 했잖아요. 물리적으로 총선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다시 전당대회해서 대표를 뽑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일종의 타협책으로 전당대회를 안 해도 되는 시점에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는 카드가 하나의 타협책으로 모색될 여지는 없는 겁니까?
◎ 이원욱 > 그럴 수 있는데요. 과거에 문재인 당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앉힐 때 그런 체제였는데, 그러면 비대위원장을 어떤 사람으로 앉히냐라고 하는 것으로 지금은 굉장히 큰 논란이 될 겁니다.
◎ 진행자 > 물론 그럴 수 있겠죠.
◎ 이원욱 > 이재명 당대표의 스타일로 봤을 때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 비대위를 꾸렸는데 그때 윤호중, 박지현 등등의 비대위를 꾸렸는데 한 명 한 명 한 명을 다 비대위원 모든 사람까지 이재명 당대표가 전화해서 임명했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1월 달에 만약에 그만두고 비대위원장이나 비대위원을 임명할 때 아마도 스타일로 봤을 때 모든 사람을 자기와 아주 가까운,
◎ 진행자 > 친명계로 갈 거다?
◎ 이원욱 > 친명계 일색으로 만들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번에 혁신위에서도 그것을 보여졌고요.
◎ 진행자 > 그게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 차라리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 뽑는 게 맞다, 이 말씀이십니까?
◎ 이원욱 > 그럼요.
◎ 진행자 > 정리하자면 의원님의 주장은
◎ 이원욱 > 그리고 만약에 1월이라고 하는 시기는 어떤 시기냐 하면 그전에 이미 공천기구와 관련된 걸 싹 이재명 당대표가 임명하고 나서 벌어질 일입니다.
◎ 진행자 > 아까 공천학살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그러면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을 공천 안 주는 시나리오가 작동이 될 수 있다, 이 말씀이신 겁니까?
◎ 이원욱 > 충분히 가능하겠죠.
◎ 진행자 > 그럼 이게 연동이 될지 모르는데 대의원제 폐지 요구가 나왔고, 그 다음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폐지는 뭐하고 축소는 가능하지 않느냐 이런 주장이 나온 바가 있는데 지금 혁신위가 내일 혁신안을 발표하는데 이 내용이 들어갈 거다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원욱 > 대의원제 폐지라고 하는 게, 이게 역사성이 있는 겁니다. 열린우리당 때 창당하면서 대의원제를 그 당시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고 하는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할 것 없이 지금 들어와 있는 당헌의 골격이 그때 만들어진 건데요. 왜냐하면 그때 그 당시에는 원내대표와 당대표의 투톱체제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골격을 잡았는데, 그때 특히 열린우리당은 전국정당화라고 하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보니까 제가 당직자로서 당헌을 만드는데 TF팀장 역할을 했었거든요. 영남지역은 국회의원 선거구당 20~30명의 당원도 없습니다. 호남은 그 당시만 해도 몇 천 명씩 갖고 있고, 그러면 전국정당화를 위한 지역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었고 그래서 모든 지역구에 대의원을 일정 부분 동일하게 배분을 하고 거기다가 당원 수천 명당 아니면 몇 백 명당 한 명씩을 더 추가로 배정한다라고 하는 제도가 들어왔던 거거든요. 그래서 영남지역 당원들이나 영남의 민심도 헤아리겠다라고 하는
◎ 진행자 > 이른바 지역안배 차원에서?
◎ 이원욱 > 예, 그런 차원에서 들어오게 된 거죠. 그렇게 해서 됐는데 지금은 수도권이 워낙 세져서요. 호남 출신마저도 최고위원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하는 정도가 돼버렸습니다.
◎ 진행자 > 수도권 지배입니까?
◎ 이원욱 > 네, 완전히. 지역 안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굉장히 많이 해야 되는데 당원 중심으로 간다면 앞으로 중심이 점점점 강해진다고 한다면.
◎ 진행자 > 오히려 수도권 중심 결합이 더 심해진다?
◎ 이원욱 > 호남 출신들마저도 한 명도 전당대회에서 뭔가 일을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질 거라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오히려 지역 기반이 무너져버린다. 그리고 정성호 의원도 저희 인터뷰에서 현역 기득권은 어떻게든지 타파가 돼야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고, 오늘 아침에 나온 보도를 보면 3선 이상 공천 페널티 주는 방안을 혁신위가 검토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공천 경쟁을 할 경우에 가산을 해주는 게 아니라 감산을 하는 감산 폭을 더 넓히는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원욱 > 일단 공천룰이 이미 지난해 중앙위원회 72%의 찬성으로 해가지고 만들어진 공천룰이었거든요. 원래 공천룰은 1년 전에 확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 당헌상. 그래서 부랴부랴 그 당시에 우리가 이개호 위원장으로 해서 만들어서 확정이 된 건데 그걸 또다시 손보는 게 맞냐라고 하는 생각이 있고요. 공천룰을 자꾸 손보겠다 라고 하는 것 자체가 아마도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학살 아까 말씀드렸던
◎ 진행자 > 공천 학살을 위한 밑작업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원욱 > 예, 그 작업으로 보여지고. 그리고 이것이 수용 가능하려면 대의원제라든가 공천룰,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가 여태까지 당의 지지도가 못 오르고 있다고 하는 평가가 있어야 되는 겁니다. 대선을 왜 졌나, 지방선거를 왜 졌나, 이재명 체제 1년이 됐는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렇게 못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지지도가 국민의힘에 비해서 뒤지게 나오는 10% 이상이나 뒤지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하는 걸 평가 결과, 정말 평가를 우리가 제대로 해보니 공천룰 때문이야 그렇다고 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수용 가능하지만 자의적인 판단으로 비 이재명계의 학살이라고까지 의심할 수 있는 그런 공천룰을 지금 이재명계 일색의 혁신위에서 건드린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럼 정리하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짧게 답변 부탁드리면서 마지막 질문 드리면 예상대로 대의원제 축소, 그 다음에 현역 페널티 강화, 이런 쪽으로 만약에 혁신위가 내일 발표한다고 한다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시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밀어붙이면 그때는 마지막으로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경우에 따라 깨질 수도 있는 겁니까? 짧게 말씀해 주신다면.
◎ 이원욱 > 저는 의원총회 등등을 통해가지고 해야 된다고 보는데요. 거기서 저의 생각만이 무조건 올바른 주장이고 남의 생각은, 그게 아니니까 의총에서 다수결이 그래도 이 정도는 수용하자라고 한다면 받아들여야 될 것이고 그런데 이건 무리하다라고 하면 철회돼야 될 것이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죠. 고맙습니다. 의원님. 민주당의 이원욱 의원이었습니다.
◎ 이원욱 > 네, 고맙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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