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잼버리 후 정부 최고관계자 사과해야…책임 장관 해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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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잘 수습돼 아무런 피해 없이 (참가자들이) 귀국하게 되면 정부 최고 관계자가 사과하고 유감의 뜻을 표하는 게 국제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행사를) 마친 다음에 철저히 감사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를 만드는 일이 그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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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멸' 예측엔 "인물난 심각…인재영입해야"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잘 수습돼 아무런 피해 없이 (참가자들이) 귀국하게 되면 정부 최고 관계자가 사과하고 유감의 뜻을 표하는 게 국제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필요시 주무부처 장관의 해임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책임은 대한민국에 있다. 전북 새만금에서 했지만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렸다고 서울에 책임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잼버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주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행사를) 마친 다음에 철저히 감사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를 만드는 일이 그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잼버리 대회를 주관한 여성가족부 등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또 "우리나라가 엄중하게 사안을 보고 그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묻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면 외국에서도 여러 가지 소송의 여지나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신평 변호사가 주장한 '수도권 총선 예측 여론조사 전멸' 발언과 관련해 "심각한 위기다. 인물난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마다 인지도도 있고 국회의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분들이 지난해 지방선거 때 지자체장으로 나와 대거 당선됐다"며 "대부분 국회의원이 민주당이다 보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분이 그들과 대항해 싸우기 대단히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내년에 야당을 뽑겠다는 의견이 여당을 뽑겠다는 의견보다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차이 난다"며 "이것이 고착화된 것이 적신호다. 새롭게 지원자를 공모하더라도 많지 않은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차출설에 대해 "차출해도 한계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은 정말 좋은 인재는 본인이 나서서 하지 않고 직접 찾아서 부탁해야 한다. 제 경험상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린다"며 "(총선까지) 8개월 남았다. 정말 시간이 없다. 당장 (인재영입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험지 출마 권유설'에 대해서는 "지하철 연장 등 시간이 꽤 걸리는 일들을 약속했다. 그런 약속을 마다하고 2년도 안 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건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지역을 함부로 옮기는 건 옳지 않다. 당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포용 가능성에 대해 "일반론적으로는 다양한 목소리가 어우러져야 승리할 수 있다"면서도 "본인들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에 비판할 때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당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경우, 다른 하나는 정말 미워서 실패하기를 바라는 경우"라며 "자기가 속한 당이 성공하기를 바라 애정어린 조언 내지 쓴소리를 한다면 같이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내부 분란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하기를 바라는 애정 어린 조언이 같이 가면 시너지가 날 수 있지만, 정말 실패하기를 바란다면 같이 갈 수 없다"며 "그런 것들에 대해 본인도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하고, 당도 그에 대해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으로 출국하는 안 의원은 "워싱턴D.C에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고, 여러 싱크탱크에서 세미나들이 준비돼 있다"며 "스탠퍼드 법대에 있는 분들, 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탈과 기업가 등을 뵈러 간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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