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공천룰 개정, 비명계 학살 작업…이재명 사퇴해야"

문창석 기자 2023. 8. 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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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민주당 혁신위원회의 대의원제 폐지와 공천룰 개정 움직임에 대해 "비명계(비이재명)의 학살을 위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혁신위가) 자꾸 '공천룰을 손 보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비명계에 대한 학살을 위한 작업으로 보여진다"며 "이것이 수용 가능하려면 공천룰 때문에 당 지지도가 못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야 하는데, 자의적 판단으로 공천룰을 이재명계 일색의 혁신위가 건드린다는 걸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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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혁신위 통해 공천룰 손 봐 비명 학살하고 싶어 해"
"9월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재명 사퇴후 새 대표 뽑아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4.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민주당 혁신위원회의 대의원제 폐지와 공천룰 개정 움직임에 대해 "비명계(비이재명)의 학살을 위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가 이제 그만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혁신위원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몇 명이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설화가 불거진) 혁신위에 대해 유감 표명을 넘어 사과가 필요하다"며 "(혁신위가) 조롱을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 대표가) 아무런 표명을 안 하는 이유는 사과하는 순간 혁신위에 대해서 해체 등의 수순을 밟아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 입장에선 아직까지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자)의 영향력을 강화시키고 (혁신위를 통해) 공천제도를 손 봐 (공천 때) 비명계를 학살하고 싶은 것"이라며 "이를 혁신위가 건드려주길 바라는 것 때문에 사과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혁신위가) 자꾸 '공천룰을 손 보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비명계에 대한 학살을 위한 작업으로 보여진다"며 "이것이 수용 가능하려면 공천룰 때문에 당 지지도가 못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야 하는데, 자의적 판단으로 공천룰을 이재명계 일색의 혁신위가 건드린다는 걸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에 대해선 "(관련 사건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오는 22일로 연기 되면서 (그 이후인) 9월에 (청구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당대표 사임을 안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있다고 본다"며 "(지난 3월 보도된) '나는 옥중 공천이라도 하겠다'는 이야기가 이 대표의 진심어린 생각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그만 내려놓아야 한다. 사퇴해야 한다"며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스타일로 봤을 때 만약 내년 1월에 그만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나 비대위원을 임명할 땐 모든 사람을 자신과 아주 가까운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으로 만들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이번 혁신위에서도 그것이 보여졌다"고 주장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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