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전설 이니에스타, 미국 아닌 UAE서 새 도전
일본프로축구 비셀 고베를 떠난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택했다.
UAE의 에미리트클럽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니에스타가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이니에스타와 자녀들이 구단 스카프를 목에 걸고 웃는 사진을 올리며 “환영합니다. 이니에스타”라고 썼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양측이 UAE 라스 알카이마에서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간은 2024년 6월까지고, 1년 연장 옵션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고베와 5년간 동행을 마친 이니에스타의 다음 행선지로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미국프로축구(MLS)였다.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리오넬 메시가 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어서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5월 25일 고베와 작별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다음 행선지는 출전 기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2018년 고베에 합류한 이니에스타는 2019시즌 팀의 일왕컵 우승을 이끌었고, 2020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행도 이뤄냈다.
고베 입단 전 이니에스타는 16시즌 동안 스페인 축구 명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9번의 리그 우승,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스페인 대표로 나선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 네덜란드와 결승전에서는 결승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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