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맛 웹툰 플랫폼 잃는다"…배민 '만화경' 내년 5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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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자사 웹툰 플랫폼 만화경 서비스를 2024년 5월까지 유지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난 4년여간 독립된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힘썼지만 기존 과점 플랫폼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시장 창출 기회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만화경 서비스는 2024년 5월까지 유지하고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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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작가들과 계약 정리 수순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자사 웹툰 플랫폼 만화경 서비스를 2024년 5월까지 유지하고 종료하기로 했다. 2019년 8월 론칭 이후 약 4년 9개월 만의 서비스 종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난 4년여간 독립된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힘썼지만 기존 과점 플랫폼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시장 창출 기회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만화경 서비스는 2024년 5월까지 유지하고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부터 만화경 연재 작가들에게 플랫폼 서비스 종료 안내 이메일을 보내며 계약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만화경은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자극적이지 않은 콘텐츠의 대중화를 지향한 웹툰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대표 인기 콘텐츠는 키크니 작가의 '별일 없이 산다', 감자 작가의 '대흉작 감자밭' 등이다. 작품 12개로 시작한 작은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작품 수 180개, 계약 작가 수 170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말 배달의민족 앱 내 만화경 탭을 신설했다. 올해 2월 '콩'이라는 전자화폐로 웹툰을 미리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유료모델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대형 웹툰 플랫폼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앞세운 소규모 웹툰 플랫폼까지 난립하면서 사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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