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 “北, 월드컵 예선전 참가 의사 밝혀”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2019년 10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에 따르면 북한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FC는 “FIFA와 AFC는 북한으로부터 아시아 예선전 참가 의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이 예선에 나서면 약 4년 만의 월드컵 무대 복귀가 된다, 북한은 앞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해 2019년 10월 한국 등과 경기를 치렀지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중도 기권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위한 아시아 2차 예선은 FIFA 순위에 따라 조가 편성됐고 북한은 B조에 속했다. 일본과 시리아, 또 미얀마와 마카오가 벌이는 1차 예선전 승자가 B조에 포함된다.

B조 일정상 북한의 첫 대결은 오는 11월 16일 시리아와의 홈 경기다. 북한이 시리아를 꺾고 조 2위에 올라설 경우, 오는 2026년 북한 축구 대표팀이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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