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석회화 심할수록 만성 콩팥병 위험 높아져 관리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할수록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그 결과,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점인 그룹에 비해 ▲1-100점 그룹에서는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도가 15% 증가 ▲101-300점 그룹에서는 37% 증가 ▲300점 초과인 그룹에서는 71%가 증가해, 석회화 점수가 높을수록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가 순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할수록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관상동맥석회화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상동맥 석회화란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칼슘이 침착돼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도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만성 콩팥병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유병률과 동반 증가하는 추세로, 만성 콩팥병은 초기부터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또한 말기 단계에서는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중증 치료가 필요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연구팀은 2010년 ~2018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1만여 명을 4.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에 따라 ▲0점 ▲1-100점 ▲101-300점 ▲300점 초과로 나누었다. 그 결과,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점인 그룹에 비해 ▲1-100점 그룹에서는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도가 15% 증가 ▲101-300점 그룹에서는 37% 증가 ▲300점 초과인 그룹에서는 71%가 증가해, 석회화 점수가 높을수록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가 순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만성 콩팥병을 정의하는 두 가지 기준인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단백뇨 발생으로 각각 나눠서 분석했을 때도 석회화에 따라 만성 콩팥병 발생위험도가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관상동맥석회화가 있을 때 흔히 동반되는 전신 혈관의 탄성도 감소, 맥압 증가 등이 콩팥 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며, “콩팥 질환이 심혈관 질환과 여러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상동맥 석회화가 보이는 경우 우선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조절해야 하며, 만성 콩팥질환으로 진행되지는 않는지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신장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Nephology Dialysis Transplantation에 게재됐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업급여 내년 하한액 월 189만원…되레 구직 의지 꺾어
- 위기의 잼버리, 해결사는 BTS·뉴진스?
- "여긴 사람 살 곳이 아녜요"…폭염 속 `지옥`은 더 뜨겁다
- “아이 셋, 임신부까지…” 제주 고깃집 CCTV에 잡힌 먹튀, 알고 보니
- "쓰레기 같은"...조국, '조민·이준석 결혼' 가짜 뉴스에 분노
- “아무나 죽이려고” 동대구역서 참사날 뻔…살인예비 혐의 적용
- 잼버리 유치 준비한다며 ‘손흥민 경기’ 직관·하루종일 ‘디즈니랜드’
- “출국날 에스파 윈터 죽이겠다” 살인 예고…인천공항 발칵
- '남편 외도' 나탈리 포트만, 결혼 11년 만에 이혼 결정
- 태풍 촉각 속 “잼버리 똥을 치우란다”…불침번 된 공무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