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뉴스" 류현진 157km 직격에도 큰 부상 피했다, 예정대로 14일 컵스전 등판

심혜진 기자 2023. 8.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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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천만다행이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6)의 부상 정도가 크지 않다. 예정대로 다음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9일(한국시각)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X-레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예정대로 다음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4일 오전 2시 37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경기로 토론토의 17연전 마지막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전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수는 52구.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고 1년 이상의 긴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두 번째 복귀전을 가졌다.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맞대결 성적이 좋았기에 승리 투수를 기대해 볼 만 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과정은 좋았다.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고 4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4회말 2사 1루에서 오스카 곤살레스가 친 시속 157㎞의 강한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정통으로 맞았다. 고통 속에서도 류현진은 침착하게 1루수에게 공을 건네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내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올 정도로 깜짝 놀란 듯했다. 결국 한참 동안 쓰러져 있던 류현진은 일어나 스스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지만,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 결과 류현진은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올 시즌 첫 승은 다음 등판을 기약하게 됐다.

다행히 류현진은 병원에서 X레이 추가 검진을 받은 결과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소견을 들었다.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매체 블루제이스네이션에서 활동하는 토마스 홀 기자도 반색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판타스틱한 뉴스다"고 기뻐했다.

류현진은 부상 직후 “무릎이 부었지만,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루가 지난 9일에는 “(전날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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