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같은 디그, 쥐가 나도 뛰는 열정으로 만든 준결승행!… 10명이면 충분해

곽경훈 기자 2023. 8.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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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미 곽경훈 기자] '팀 득점 1위 만든 이준은 뛰고 또 뛴다'

프로배구 첫 외국인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먼저 웃었다.

대한항공이 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된 '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 남자부 조별예선 A조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24-26 25-21 15-9)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한항공 이준은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9득점을 올리며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66%를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블로킹과 공격에서 간발의 차이로 1세트는 잡았다.

2세트는 OK금융그룹의 리드로 시작했다. 전병선과 차지환이 화끈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4점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3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곽승석의 공격을 차단하는 작전을 성공 시키며 점수 차를 벌였지만 전병선이 착지 중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이탈을 했지만 승리를 하며 세트 스코어를 역전 시켰다.

남자부 처음으로 5세트 까지 가는 승부끝에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의 실책 6개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서 진지위, 조재영, 곽승석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끝마쳤다.

대한항공 이준은 공격후 블로킹으로 떨어지는 볼을 디그하면서 뒤쪽으로 돌아보면 마치 비보이 같은 유연한 보습을 보였고, 5세트 막판에는 다리에 쥐가 나 응급처지를 받은 뒤 경기에 바로 뛰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은 대한항공 최다 득점은 22점을 올리며 대표팀 공백을 완벽하메 메웠다. 곽승석이 15점, 조재영과 이수황이 13점씩, 진지위가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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