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CFD 사태 충당금 700억원…"주식거래 늘어 실적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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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로 몸살을 앓은 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열기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에 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을 쌓고도 작년 동기보다 22.9% 늘어난 1천3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CFD 충당금 700억원이 반영돼 잠재 위험이 해소됐으며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로 거래대금 증가 수혜가 있다"며 키움증권에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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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이익 8천억원대·순이익 6천억원대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로 몸살을 앓은 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열기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에 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을 쌓고도 작년 동기보다 22.9% 늘어난 1천3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다.
증권사들은 9일 키움증권이 CFD 악재를 2분기에 반영한 상황에서 주식거래 호조로 3분기에 2천억원이 넘는 수수료 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일제히 업종 최선호 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 목표주가는 한국투자증권 15만원, NH투자·대신증권 14만원, KB증권 13만원, 신한·이베스트투자증권 12만5천원 등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CFD 충당금 700억원이 반영돼 잠재 위험이 해소됐으며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로 거래대금 증가 수혜가 있다"며 키움증권에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2분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CFD 충당금 800억원을 적립했다"며 "이는 고객이 변제하면 환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와 해외 투자자산 부실 우려가 높으나 키움증권의 PF 위험 노출액은 7천억원에 그치고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도 타사보다 적어 관련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을 작년보다 21% 늘어난 6천13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3.8% 증가한 8천129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거래 소매(리테일) 점유율은 30%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주식 점유율도 29.4%로 양호하다"며 "연내 추가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이익 추정치는 계속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 달 27조원과 이달 26조8천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까지 거래대금이 2분기보다 30% 증가한 상황이어서 3분기 키움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2천5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한 2021년에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만 1조원을 반영했다"며 "위탁매매가 워낙 호조여서 이익 가시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백두산·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CFD 이슈와 운용 손익의 높은 변동성, 고금리로 인한 자회사 실적 부진은 할인 요인이나, 위탁매매 수수료와 이자수익의 빠른 개선은 직관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제시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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