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경계… 국고채, 보합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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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고채 시장은 보합권 출발했다.
전날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데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일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날 시장은 안전자산을 향한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서도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시하며 제한된 박스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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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업체 디폴트
3년물, 0.2bp 오른 3.64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시장은 보합권 출발했다. 전날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데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일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679계약 순매수 중이고 투신이 430계약 팔고 있다. 10년 선물은 금융투자가 815계약, 은행이 580계약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278계약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가격은 소폭 약세다. 민평3사 기준 지표 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오른 3.647%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661%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3.746%에, 20년물은 0.8bp 오른 3.703%에 호가되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2.4bp 내린 3.649%에 거래 중이다.
간밤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나아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 홀딩스가 7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장은 안전자산을 향한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서도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시하며 제한된 박스권이 예상된다. 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만일 채권이 추가적 강세를 보이려면 익일 발표예정인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가계대출이 둔화하는 추세로 돌아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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