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0.382' 이정후 이후 6년만의 신인 3할 탄생? '제2의 이정후' 띄워주기 아니라니까 [SC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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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정후'에서 '부산 아이돌'로 진화했다.
신인 3할 타자는 2017년 이정후(키움)가 마지막이다.
'고졸 신인+규정타석+3할 타율'까지 기준이 커지면 KBO 역대 단 2명 뿐이다.
때문에 '제2의 이정후'라는 수식어와 함께 고교 시절부터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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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제2의 이정후'에서 '부산 아이돌'로 진화했다. 이쯤 되면 부산만이 아닌 KBO리그의 히트상품이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19)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전반기만 해도 '잠재력 넘치는 신예' 레벨을 넘어서지 못했다. 올스타전이 계기가 된 걸까. 후반기 기세가 매섭다.
후반기 타율 3할8푼2리(55타수 21안타)의 불방망이다. 후반기만 보면 김성윤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나성범(KIA 타이거즈) 황재균(KT 위즈)에 이어 전체 5위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다소 주춤했지만,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전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다시 박차를 가했다. 올시즌 86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270타수 77안타) 2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4를 기록중이다.
신인 3할 타자는 2017년 이정후(키움)가 마지막이다. 대졸까지 합쳐도 프로야구과 아마야구의 레벨 차이가 급격히 커진 90년대 후반 이후로는 강동우(1998), 이정후 2명 밖에 없다.
'고졸 신인+규정타석+3할 타율'까지 기준이 커지면 KBO 역대 단 2명 뿐이다. 프로 원년의 구천서(OB 베어스), 그리고 이정후다. 하지만 구천서는 1981년 실업야구에서 뛴 뒤 프로에 입문한 중고신인이었다. 2001년 김태균(당시 한화 이글스)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고, 2018년 강백호(KT)는 프로 첫해 2할9푼을 쳤다.
대부분의 신인 타자들은 시즌초에 버닝한 뒤 신선함이 사라지고, 여름을 겪으며 체력 저하 및 약점 노출이 이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민석은 반대다. 시즌초 지나친 기대감에 짓눌려 4월 타율 1할9푼6리에 그쳤지만, 이후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그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초보 외야수답지 않은 넓은 수비범위와 타구판단에 펜스에 몸을 던지는 패기만만한 수비까지 갖췄다. 공수 양면에서 시즌을 치를수록 레벨업을 거듭하고 있다.
주로 테이블세터로 출전하고, 외야에서도 수비범위가 넓은 중견수를 맡고 있다. 올시즌 도루 13개를 기록할 만큼 주루에서도 적극적이다. 때문에 6월 한때 체력적으로 버거워하는 모습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올스타전 휴식기를 기점으로 흔들리던 체력도 회복한 모양새.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역시 주기적으로 김민석을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9번타자로 기용하는 등 체력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데뷔 첫해 올스타전 출전도 안치홍(롯데) 이정후 정우영(LG 트윈스)에 이어 고졸 신인으로선 통산 4번째였다.
김민석은 이정후의 휘문고 직속 후배, 호타준족형 좌타 외야수, 고교 시절에는 내야수였다가 프로 입문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는 점 등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때문에 '제2의 이정후'라는 수식어와 함께 고교 시절부터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이정후 역시 배트를 선물하는 등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로에 입문한 뒤론 소속팀 롯데의 호성적과 맞물려 '사직 아이돌'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인상 역시 문동주(한화) 윤영철(KIA)의 기세가 좋긴 하지만, 김민석 역시 남은 후반기 활약 여부에 따라 아직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인기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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