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펠릭스 임대 영입 시도→ATM 거절 "완전 이적만 허용!"...펠릭스는 '바르사 이적'만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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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주앙 펠릭스의 임대 영입을 시도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를 거절했다.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을 바르셀로나로 보낸 아틀레티코는 이적료로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펠릭스 영입에 투자했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은 아틀레티코에 펠릭스 임대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거절당했다. 아틀레티코의 최우선 목표는 완전 이적이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꿈꾸고 있으며 사우디로의 이적은 오직 '임대'만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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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사우디가 주앙 펠릭스의 임대 영입을 시도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를 거절했다. 이들은 완전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
펠릭스는 한때 포르투갈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제2의 호날두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많은 기대감을 받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세계 축구계를 이끌 자원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임팩트는 대단했다. 성인 무대 데뷔 시즌이었던 2018-19시즌 19세에 불과했던 펠릭스는 벤피카 소속으로 리그에서만 15골 9어시스트를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6경기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큰 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에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아틀레티코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을 바르셀로나로 보낸 아틀레티코는 이적료로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펠릭스 영입에 투자했다. 그 금액은 무려 1억 2720만 유로(약 1838억 원). 이는 여전히 역대 이적료 기록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적응기가 필요하긴 했지만, 아틀레티코는 꾸준히 그를 중용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적 첫해 펠릭스는 컵 대회 포함 36경기 9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어린 나이와 이적 첫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땐 나쁘지 않았다.
이후에도 펠릭스는 꾸준히 출전했다. 하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세 시즌 반 동안의 성적은 131경기 34골 18어시스트. 2021-22시즌 잠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2022-23시즌엔 입지를 잃었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고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펠릭스는 자신의 입지에 불만을 느꼈고 공개적으로 이를 표출했다. 결국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됐으며 겨울 이적시장 땐 '임대'를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펠릭스는 '행복 축구'를 했다. 20경기 4골. 공격 포인트 자체가 많진 않았지만 부담감을 덜고 '온전히' 축구를 즐길 수 있었다. 그는 첼시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고 완전 이적도 고려했다.
하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펠릭스를 자신의 플랜에 넣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아틀레티코에 왔지만, 입지는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논란이 될 만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라이벌'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말한 것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바르셀로나는 항상 내 첫 번째 픽이었다. 나는 바르셀로나 합류를 원한다. 어렸을 때부터 거기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내 꿈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팬과 관계자들이 듣기엔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는 말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꾸준히 이적을 추진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도 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지만, 가능성은 여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그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아틀레티코에 펠릭스 임대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거절했다. 그들은 오직 '완전 이적'만을 원했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은 아틀레티코에 펠릭스 임대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거절당했다. 아틀레티코의 최우선 목표는 완전 이적이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꿈꾸고 있으며 사우디로의 이적은 오직 '임대'만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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