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잼버리 주말까지 계속···한국의 멋 느낄 새로운 기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전북 새만금에서 철수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교류하고 체험할 기회는 줄었지만 K-컬처로 일컫는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새만금 영지 활동은 종료됐지만 잼버리는 주말까지 계속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들은 오늘부터 각 지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며 “체험 과정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느낄 우정과 연대는 잼버리 활동의 연장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모든 대원들이 출국하기 전까지 빈틈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참가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여러분들은 수시로 참가자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해 즉각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관할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와 즉시 상황을 공유하기 바란다”며 “지금 행안부에는 잼버리 대응 비상상황실이 설치돼있다. 긴밀한 연락을 통해 차질 없이 모든 지원이 또 애로 파악이 진행되도록 그렇게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이라며 “각 지자체에서는 태풍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안전제일 원칙 하에 프로그램을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잼버리 참가자분들은 지난 며칠간 더위에 지쳐있는 상태”라며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전담 의료기관과 인력을 지정하고 건강상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잼버리 케이팝(K-POP) 콘서트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금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며 “면밀한 수송지원 시책을 미리 마련해 차질 없이 입장과 퇴장이 가능하도록 섬세히 계획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며 “참가자가 최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떠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챙겨나가야 할 일들이 아직 많다”고 강조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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