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하루에 9억 이상 번다"

나이트 크로우 현재 매출 유지될 것… 비용 안정화로 영업 레버리지 기대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가 일 매출 9억 이상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라고 발표했다.

9일 위메이드는 2023년 2분기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리해 2분기 실적 및 사업 방향성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장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침체됐던 중국 게임 시장이 다시 열리고 성장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라며 "위메이드는 중국 사업 관련 저작권 침해, 각종 소송 등 과거의 분쟁을 정리 중이며, 조만간 관련 소식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593억 원, 영업손실 1996억 원, 당기순손실 294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2분기의 주요 사업 성과로는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은 나이트 크로우를 꼽았다. 이외에도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콘솔 FPS 디스민즈워(가칭) 출시 포함 다양한 협력 방안 협의를 진행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러브 레시피, 미르의전설2: 기연, 발키리어스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또한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다음 분기에는 더 나은 성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요한 소식은 정해지는 대로 시장과 원활하게 소통하겠다"라며 컨퍼런스 콜을 마쳤다.

Q. 중국 이야기 강조했는데 미르4, 미르M 중국 출시 상황이 궁금하다.

기존 캐시카우였던 미르의전설2 라이센스 이해 관계자 사이에서 상호이익을 위한 큰 틀의 합의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씩 해결하려고 한다. 

미르4, 미르M은 중국 출시를 위한 중국어 빌드가 이미 나와 있다. 워낙 중국에서 유명한 IP이고 개발부터 중국 출시를 염두에 둔 게임이라 로컬라이징 이슈가 크지 않았다. 퍼블리셔 계약부터 판호까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미 진행됐던 소송 결론에 따라 정리하는 프로세스가 있을 것이다. 미르 IP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되고, 다른 게임들 중국 출시도 이어 진행된다.

 

Q. 나이트 크로우 현재까지 매출과 지표 트렌드는 어떤가?

2분기 매출은 이미 공개됐으니 3분기 기준으로 설명드리겠다. 7월은 일매출 9-10억 정도를 기록했다. 8월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신작 출시되더라도 현재 매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매출 성장에 비해 이익 기여분이 적었는데 하반기 인건비, 광고비 등 비용이나 실적 전망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이트 크로우의 경우 외부 개발사가 저희 연결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의 일정 부분만 공헌 이익으로 잡히고 있다. 매출 대비 이익 개선 효과가 적은 이유 중 하나다.

오픈 때 대규모로 마케팅비을 진행했으며, 트래픽과 관련한 시스템 인프라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했다. 마케팅비는 오픈 이후 급격하게 줄였고 시스템 비용도 서비스가 궤도에 올라 안정화됐다. 

장기적인 계획 하에 게임 전체 매출이 이익에 반영되도록 구조 변경도 할 예정이다. 현재 매출 수준 유지하더라도 이익은 점차 개선될 것이다. 올해 안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 출시를 감안한다면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없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suminh@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