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계파 졸개’ 하루살이들 권력 한 순간…난 10선 선출직”

2023. 8.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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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 순간"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들이 날뛰는 정치판에서 나는 늘 국민적 기반만 생각하고 정치를 했기에 선출직 10선을 했다"며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 순간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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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 순간"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들이 날뛰는 정치판에서 나는 늘 국민적 기반만 생각하고 정치를 했기에 선출직 10선을 했다"며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 순간에 불과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1996년 1월25일 정치군에 들어온 후 몇 번의 위기가 있었다"며 "DJ 저격수를 하다 1996년 3월8일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판결을 하루 앞두고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모래시계 검사'로 칭송 받고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지만 3년만에 내 발로 걸어나갔다"고 했다.

이어 "그런 뒤 2년 후 2001년 10월 서울 동대문을 재보궐선거에서 국회로 다시 복귀했다"며 "동대문을에서 3선을 한 후 2012년 4월 총선에서 처음으로 낙선했다"고 했다.

그는 "그때 세평은 홍준표는 이제 끝났다고 했지만,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또 일어섰다"며 "경남지사 재선 후 탄핵 와중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대선에 출마해 다시 중앙 정치로 복귀했다. 두 번째 당 대표도 역임했지만 2018년 6월 문재인의 위장 평화회담에 휩쓸려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물러났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제 정말 끝난 줄 알았는데 황교안 체제의 막천으로 총선을 앞두고 3곳을 옮겨다니다가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다시 재기했다"며 "김종인 비대위에 1년간 핍박을 받다가 뒤늦게 복당해 절대적인 당내 열세에서 경선을 치렀다. 민심에서 10% 이상 이겼으나 당심에서 져서 대통령 후보 자리를 내줬다"고 했다.

홍 시장은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에 당 대표 두번을 합하면 10선 선출직을 지낸 건 제가 정치적 기반을 계파에 두지 않고 국민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적 기반이 없으면 그건 모래성"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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