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고객 900만명 돌파...수신 잔액도↑

케이뱅크는 누적 고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누적 고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019년 4월 고객 100만명 돌파 이후 2021년 2월 300만, 같은 해 5월 500만명을 돌파했다. 900만 고객 돌파는 2022년 9월 말 800만 고객 달성 이후 10개월만이다.

50대 이상 고객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말 16%에 그쳤던 50대 이상 비중이 올해 7월 말에는 21%까지 올라오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30대(29%)를 시작으로 40대(25%), 20대(23%) 순서로 전 연령층에서 20%대의 고른 비율을 보였다.

전체 고객 수와 다양한 연령대 비중 증가는 수신 평균잔액 증가로 이어졌다. 전체 고객 1인당 수신 평균잔액이 지난해 말 대비 올해 7월 말 26% 늘었다. 전체적으로 연령대 별로 골고루 늘었는데 특히 60대의 경우 1인당 수신 평균잔액이 29%가 늘면서 가장 큰 증가세가 나타났다.

케이뱅크 여신 성장을 이끈 건 '아파트담보대출'이다. 국내 최초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대환대출·생활안정자금)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10월 신규 구입자금 대출도 출시해 아담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금리 인하와 아담대 우대금리 조건 폐지, 신용대출 상품 중도상환수수료 폐지로 고객에게 돌아간 혜택은 약 180억원에 달한다.

수신 상품도 지난해 10월부터 '코드K 정기예금',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등 주요 수신 상품의 금리를 5차례 올리면서 '금리 핫플 케이뱅크'를 공고히 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실질 혜택 제공을 위한 노력이 고객 900만명 돌파를 이뤘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여수신 신상품 출시와 제휴를 강화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