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에티오피아서 '한국의 밤' 행사 개최… "아프리카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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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열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행사 환영사에서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와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서울에서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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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서도 "지역 평화·안보에 기여"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열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행사 환영사에서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와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서울에서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통해 기후변화,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직면한 과제들에 대한 공동 해법을 모색하겠다"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단기간에 도약한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한·아프리카 간 협력을 심화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박 장관의 에티오피아 방문을 계기로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 상주하고 있는 각국 외교단에 우리 정부의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그리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이날 행사엔 에티오피아 정부·의회 및 AU 관계자를 비롯해 AU 주재 30여개국 대사, 현지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는 행사 현장에서 불고기·잡채 등 한식 코너와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포토존)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데메케 메코넨 에티오피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회담 및 실무 오찬을 통해서도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엑스포를 개최하면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전체와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에티오피아의 역할을 당부하면서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동안 아프리카 평화·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담대한 구상'을 에티오피아 측에 설명하며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다.
박 장관은 수단 내 군벌 간 무력충돌 사태 등으로 악화된 동아프리카 정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며 지역 안정을 위해 에티오피아 측과 협력해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에티오피아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교육·보건·인프라 등 분야의 개발협력 강화, 양국 간 교역·투자 등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투자보자협정 및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추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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