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서울 곳곳 정전·단수…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도 발생

강은 기자 2023. 8. 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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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0월 서울의 한 아파트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밤사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거나 수도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8일 오후 8시2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 6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20여 동 중 2~3동에서 발생한 정전은 2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복구됐다. 입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비슷한 시간대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정전 사고가 일어났다.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서는 1시간 정도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오후 9시쯤 복구가 완료됐다. 한국전력은 정확한 정전 원인 등을 분석 중이다.

9일 0시30분쯤 서울 평창동·부암동·구기동 등 종로구 일대에서는 3000세대에 수도 공급이 끊기는 일도 있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소는 종로구 상명대 인근 낡은 상수도관이 파열돼 단수 조치한 뒤 복구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오전 4시쯤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수도 공급을 재개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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