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수백통' 스토킹한 10대, 전 여친 집 침입해 협박·자해

한상훈 기자 2023. 8. 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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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스토킹 범죄 전력이 있는 남성이 전 여자친구 집에 흉기를 들고 무단침입하다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특수협박 혐의로 A씨(10대 후반)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18분께 10대 후반 여성 B씨 주거지인 경안동의 한 빌라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다.

그는 미리 알고 있던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내부로 들어가 B씨를 협박했다. 그는 또 “경찰에 신고하면 다 죽여버리겠다”며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B씨 집 위층으로 달아나는 A씨를 추격해 빌라 창고 안에 숨어 있던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현장에서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를 스토킹하다 경고장을 발부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수백여통의 문자와 전화를 하며 B씨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재결합을 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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