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좋아" 서울 청약경쟁률 100대1 넘겼다…인천·부산은 '미달'

김평화 기자 2023. 8. 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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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7월 청약시장에서 서울은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겼다.

7월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이 평균 101.1대1을 기록했다.

7월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 0% △경기 0% △전북 0% △강원 3.7% △경남 11.9% △대전 25.4% △인천 43.8% △부산 65.6% △제주 9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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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추고 '추세 상승'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 30일 서울시 용산구 남산N타워를 찾은 관광객이 도심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4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전 주 대비 0.07% 상승해 직전 주(0.07%)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서울 강북 14개구가 평균 0.06% 상승, 강남 11개구는 0.08%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2023.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7월 청약시장에서 서울은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겼다.반면, 인천과 부산 등 지방에서는 미달이 속출했다.

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16개 단지 99개 주택형에서 청약접수가 이뤄졌다. 99개 주택형 중 35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이 평균 101.1대1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 85.4대1 △경기 22.2대1 △강원 9.9대1 △경남 2.3대1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대전 0.8대1 △인천 0.6대1 △부산 0.3대1 △제주 0.1대1에서는 평균경쟁률 1대 1을 채 넘기지 못했다.

단지별로는 총 65세대를 공급한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 청약 경쟁률이 162.7대 1로 가장 치열했다. 최고 분양가는 19억8661만원으로 7월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았다. 청약 최저가점도 66.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이 420세대 모집에 경쟁률 98.4대 1을 기록했다. 최고 분양가도 17억2550만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지방에선 전북 전주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이 110가구 모집에 85.4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분양가는 4억5468만원인데, 3.3㎡ 당 1200만원 수준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입지여건도 양호하다고 평가받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기 평택 평택고덕국제신도시A-49블록호반써밋3차도 170가구 모집에 82.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서울과 경기에는 미달을 기록한 단지가 없었다. 7월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 0% △경기 0% △전북 0% △강원 3.7% △경남 11.9% △대전 25.4% △인천 43.8% △부산 65.6% △제주 95%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선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했는데, 지역 매매시장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분양가가 아파트 브랜드나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며 부진한 청약결과를 나타냈다.

강원은 건설사 브랜드에 대한 선호와 800세대 이상의 단지규모 경쟁력, 최근 청약성적이 양호한 지역이라는 특성이 반영되면서 청약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10개 주택형에서 100대1 이상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수요가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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